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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성장세 여전히 미약…단기 개선 어려워”

소비심리·건설수주 등 선행지표 암울
단기간 경기 개선 어려울 것으로 전망
건설투자·생산 증가는 일시적 요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현재 우리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5일 KDI는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최근 투자·생산 지표의 부진이 일부 완화됐지만,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건설투자 증가세가 높고, 광공업생산 역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라 우리경제 성장을 견인하지 못해 여전히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4.6% 증가해 전월(1.9%)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3.4% 늘어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생산(11.4%), 통신·방송장비(30.6%)의 증가폭이 컸다. 자동차 업계 파업 종료와 기저효과, 갤노트7 단종 사태 진정 등의 영향 때문이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11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기성은 6.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5.9%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다만, 건설수주 감소 전환과 건축 허가·착공 면적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어 증가세가 확대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껏 경제를 견인하다시피 한 내수가 둔화될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문제다.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11월 3.2%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낮은 94.2를 기록했다. KDI는 소비자심리가 하락하고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판단도 소폭 증가해 향후 민간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건설수주 같은 선행지표가 부진해 경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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