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기자
등록 :
2016-09-08 14:29

수정 :
2016-09-08 16:09

고개 떨군 황영기 회장 “ISA 수익률 오류, 협회 부끄럽다”

이르면 9월말 ISA 수익률 공시
외부 검증기관 5곳 검토 중
외부기관 도입 비용 업계 부담

8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고개를 떨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수익률 공시 오류에 협회와 증권사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져서다. 황 회장의 앞으로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ISA 수익률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겠다고 했다.

황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번 ISA 수익률 공시 오류는 협회와 업계 입장에서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ISA의 신뢰도를 떨어트려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금투협과 금융감독원은 일임형 ISA 공시수익률의 적정성을 일제 점검한 결과, 7개 금융회사 47개 MP의 공시된 수익률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황 회장은 “이번 오류는 실무자들의 단순 계산 공식에 대한 오해로 발행한 사고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증권사는 공시 기준에 따른 수익률보다 낮게 발표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자들을 모아 교육을 했고 좀 더 세밀하게 계산 방식을 다듬어 전달했다”며 “회의를 통해 ISA의 수익률에 대한 신뢰가 생길 때까지 외부 전문기관에 검증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금투협은 이날 오후 외부 검증기관 5곳과 프리젠테이션을 거쳤다. 이후 최종적으로 한 곳을 선정해 수익률 점검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일단 회사 내부적으로 정확한 계산을 할 것이고 이후 제3의 기관의 검증을 거친다면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예방조치를 통해 ISA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더 커져 나갔으면 하는 것의 저희 업계의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외부기관의 검증을 거친 ISA의 수익률은 이르면 9월 말부터 공시될 예정이다. 외부기관 도입에 대한 비용은 업계에서 부담하며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던 증권사도 비용 지불에 동참하게 된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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