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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광물公, 뼈를 깎는 자구노력 ‘착착’

부채 산더미 자원개발 공기업…강도 높은 자구노력 성과 속속
올 상반기 석유·광물公 적자폭 줄이고-가스公 영업익 6배 증가

해외자원개발을 주도한 3개 공기업의 자구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봉 반납은 물론 조직 축소, 비용절감 등으로 상반기 이들의 적자폭은 크게 개선됐다. 정부는 자원개발 공기업의 구조조정 전반에 대해 수시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자원개발 공기업 등에 따르면, 이들의 자구노력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저유가로 인해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은 심각하게 악화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석유·가스 개발실적은 2008년 5.1%에서 지난해 15.5%로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 과정에서 부실투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가스공사 부채비율은 321%, 석유공사는 453%, 광물자원공사는 6905%에 달했다.

이에 석유공사는 조직 23% 축소와 연봉 반납, 광물공사는 조직 17% 축소, 해외사문소 5개 폐지, 임금 반납 등의 자구노력을 진행하는 한편, 가스공사는 분당 사옥 매각 등을 추진한다. 석유·광물·가스공사는 2018년까지 각각 2조1000억원, 4000억원, 1조원의 투자비를 절감키로 했다.

이들 공기업의 자구노력 마련 이후 정부도 지난 6월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동시에 정부는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구조조정 이행점검을 위해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 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후 자원개발 공기업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성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석유공사는 2본부·5처·5해외사무소를 폐지했다. 연봉 10%를 반납했고, 해외수당도 30% 삭감했다. 경비를 포함한 투자절감액만 4652억원에 달한다. 해외자회사 인력 330명을 감축하기도 했다.

광물자원공사도 1처·10팀·6해외사무소를 폐지하고 임금 10~30%를 차등 반납했다. 공동경비 감축, 직원 복지혜택 축소 등 경비 223억원과 87억원의 투자액도 절감했다. 주주감사를 실시해 부적절한 예산집행을 적발하는 등 자체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가스수요의 계절적 특성과 경상경비 등 비용절감 284억원, 80억원 적자였던 해외 사업부문에서 476억원의 흑자 시현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조3740억원의 투자절감 성과도 냈다.

이에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의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3263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145억원 적자로 축소됐고, 같은 기간 광물자원공사도 1342억원 적자에서 724억원 적자로 줄어들었다. 가스공사는 1387억원에서 887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불어났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펼친 결과, 영업손실을 크게 줄이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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