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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등록 :
2016-06-27 17:53

빚 투자한 내 주식, 이틀간 ‘롤러코스터’

급등락 반복…“반대매매 우려”

빚내서 투자한 코스닥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용잔고율 상승폭이 큰 종목들은 브렉시트 발표 당일 최대 10% 이상 하락했지만 일부 종목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 발표 전날인 17일부터 23일까지 신용잔고율 증감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50개(스팩사 제외) 중 43곳이 코스닥 상장사였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한 신용거래융자 잔액(24일 기준)을 보면 코스닥 시장은 3조9484억원으로 유가증권 보다 7000억 가량 많다.

43개 상장사 중 브렉시트 발표 전인 23일과 비교해 24일부터 27일까지 2거래일 간 주가 변화를 분석해 보니 31곳이 1~12% 감소했다.

신용잔고율 증감율 상위 10개 상장사/에프앤가이드 제공

증감율 1위 상장사는 타이거일렉으로 3.93%에서 5거래일 새 7.47%로 뛰었다. 24일 기준으로도 7.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는 12.39% 감소했는데 24일 12% 이상 빠졌던 것이 이날 0.65%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한 상장사 중 10곳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하루사이 약세에서 강세로, 강세에서 약세로 변동했다.

현재 잔고율이 12%에 육박하는 알파칩스는 24일 8.48% 빠졌던 반면 이날 특별한 공시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저가매수가 몰리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대로 세번째로 잔고율 증가율이 높았던 텔콘은 전 거래일 21% 넘게 상승했었지만 이날 0.2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반대매매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는 보유한 자금의 2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반면 급격한 하락때에는 매도 매물 출현과 함께 담보유지비율을 미달하면 증권사로부터 반대매매의 위험이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들이 브렉시트 쇼크가 더 크게 올 수 있다”며 “상승시에는 수익이 큰 만큼 하락시 위험도 큰 ‘양날의 검’으로 반대매매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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