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반복···“반대매매 우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 발표 전날인 17일부터 23일까지 신용잔고율 증감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50개(스팩사 제외) 중 43곳이 코스닥 상장사였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한 신용거래융자 잔액(24일 기준)을 보면 코스닥 시장은 3조9484억원으로 유가증권 보다 7000억 가량 많다.
43개 상장사 중 브렉시트 발표 전인 23일과 비교해 24일부터 27일까지 2거래일 간 주가 변화를 분석해 보니 31곳이 1~12% 감소했다.
증감율 1위 상장사는 타이거일렉으로 3.93%에서 5거래일 새 7.47%로 뛰었다. 24일 기준으로도 7.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는 12.39% 감소했는데 24일 12% 이상 빠졌던 것이 이날 0.65%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한 상장사 중 10곳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하루사이 약세에서 강세로, 강세에서 약세로 변동했다.
현재 잔고율이 12%에 육박하는 알파칩스는 24일 8.48% 빠졌던 반면 이날 특별한 공시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저가매수가 몰리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대로 세번째로 잔고율 증가율이 높았던 텔콘은 전 거래일 21% 넘게 상승했었지만 이날 0.2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반대매매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는 보유한 자금의 2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반면 급격한 하락때에는 매도 매물 출현과 함께 담보유지비율을 미달하면 증권사로부터 반대매매의 위험이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들이 브렉시트 쇼크가 더 크게 올 수 있다”며 “상승시에는 수익이 큰 만큼 하락시 위험도 큰 ‘양날의 검’으로 반대매매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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