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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6-06-13 15:06

호텔롯데, 결국 상장 무기한 연기…철회신고서 제출

“사업확장은 차질없이 진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결국 무산됐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으로 압수수색 중-신동빈 회장 자택, 롯데그룹 정책본부,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17곳.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검찰이 10일 밤 늦게까지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7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이날 오전 8시쯤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사와 계열사 7곳, 신동빈 회장 자택과 일부 임원 주거지 등 17곳을 압수수색 했다.

호텔롯데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호텔롯데는 철회신고서를 통해 “당사에 대한 최근 대외 현안과 관련, 투자자 보호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상장이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안이므로, 향후 방안에 대해 주관회사 및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호텔롯데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으로 인해 오는 29일로 예정했던 상장 일정을 다음달 21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어 계열사간 자산거래를 통해 롯데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상장일정 철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 및 해외 면세점 신규 오픈 등 면세 사업 확대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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