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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6-06-13 07:44

수정 :
2016-06-13 07:49

검찰 수사 ‘정조준’··· 호텔롯데 상장 무기한 연기

롯데그룹에 대한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및 비자금 조성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호텔롯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사실상 무산됐다.

13일 재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날 입장 자료를 통해 “호텔롯데가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안인 만큼 향후 방안에 대해 주관사 및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텔롯데는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으로 상장 일정이 다음 달 21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롯데면세점 뿐 아니라 정관계 로비 의혹에 이어 비자금 조성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연기된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갑작스레 확대된 양상이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6개월 이내에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룹 사정으로 일정이 두 차례가 연기되면서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향후 대대적인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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