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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세돌, 6월 말 독도서 바둑특별대국 진행

김장훈·이세돌, 6월 말 독도서 바둑특별대국 진행

등록 2016.05.31 17:03

이소희

  기자

김장훈-이세돌이 대국을 펼친다 / 사진=공연세상김장훈-이세돌이 대국을 펼친다 / 사진=공연세상

김장훈과 이세돌이 바둑특별대국을 펼친다.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31일 오전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이 오는 6월 말 독도에서 바둑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세상 측이 밝힌 독도에서의 대국의 취지는 이세돌9단과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로 촉발된 바둑의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감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바둑의 선도적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함이다.

동시에 우승과 준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따뜻한 사회구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행사는 김장훈이 몇 년 전부터 생각을 했던 기획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이세돌9단에게 제안을 했고 이세돌9단이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현재 김장훈이 기획하고 있는 진행방식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대국의 흥미와 긴장감을 위해 2인1조로 대국을 하는 페어바둑형식을 취한다는 것.

둘째는 스폰서쉽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과 준우승팀에 차등을 두어 지급하여 이기는 팀이 더 많이 기부를 하게 되는 나눔 형식이다.

셋째는 본대국과 함께 열명정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가하여 대국을 함으로써 어린이바둑보급을 위한 홍보에도 힘을 쓴다는 것이다.

김장훈은 “이 이벤트는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4년 전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이세돌9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내용은 언젠가 북미 쪽에 바둑보급을 하고자 하는데 내가 미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의논을 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매우 좋은 충격을 받았다. 초일류기사로써 단지 대국에만 몰두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바둑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을 받았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도에서의 대국이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한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라는 이세돌의 답변을 듣고 순간 소름이 돋았다”며 “이번 독도에서의 행사를 정말 아름답게 끝내도록 최선을 다해 반드시 해내겠다”고 전했다.

대국일자는 6월28일부터30일 사이에 열릴 예정인데, 독도가 날씨에 따라 입도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장훈은 조만간 확정이 되는대로 이세돌9단과 김장훈 외에 참가 대국자들, 상금의 규모, 후원용도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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