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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모바일 퍼스트’ 사활건다

넥슨·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 모바일 게임 집중
소니·닌텐도 등 콘솔게임사들도 모바일 시장 진출
모바일 환경에 맞는 플레이 방식과 조작 설정 중요

엔씨의 올해 첫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 헌터스 어드벤처.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업계에 ‘모바일 퍼스트’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 중심의 생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는 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으로 업계 실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물론 콘솔게임업체들까지 모바일 게임시장에 뛰어들었다. 넥슨은 연내 20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모바일 게임에서 부진했던 엔씨소프트는 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마이크로소프트·닌텐도 등 콘솔 게임사 3인방은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화 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 무대응 전략을 펼쳤던 닌텐도는 내년 3월까지 모바일 전용 게임 5종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히트’와 ‘도미네이션즈’ 등 모바일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78%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넥슨은 올해 2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신감이 붙은 넥슨이 본격적인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해 업계 1위를 고수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에서 성공을 거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C용 온라인게임 강자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평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RPG ‘헌터스 어드벤처’의 CBT를 진행했다. 게임은 이르면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해 호평을 받은 ‘블레이드앤소울’은 오는 6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리니지’와 ‘아이온’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다.

콘솔게임업체 닌텐도는 DeNA와 업무 제휴를 통해 내년 3월까지 모바일 게임 5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는 것을 두고 “모바일 게임 산업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013년부터 이어진 적자에 결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슈퍼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등과 같은 유명 IP를 이용하거나 마리오, 루이지, 링크 젤다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는 지난 4월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간 신규 법인 ‘포워드웍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포워드웍스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에 등장한 게임 캐릭터들을 활용해 iOS와 안드로이드 전용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Xbox와 윈도위 10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커진 만큼 게임사들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고성능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RPG게임이 모바일 게임의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MMORPG 게임도 모바일 안으로 들어오는 추세”라면서 “기존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환경에 맞는 플레이 방식과 조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콘솔게임업체들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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