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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3사 희비···가스公 ‘날고’ 석유·광물公 ‘독한 구조조정’

자원3사 희비···가스公 ‘날고’ 석유·광물公 ‘독한 구조조정’

등록 2016.05.03 12:33

현상철

  기자

가스공사 작년 부채비율 60%포인트 낮춰···석유·광물公은 증가이란국영가스사 등과 MOU···국내기업 동반진출로 민간 활력제고 기대

최근 자원개발 3사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란의 에너지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독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가스공사는 이란국영석유회사(NIOC), 이란국영가스회사(NIGC), 이란국영가스수출회사(NIGEC)와 천연가스 산업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1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인 자원부국이다. 가스공사는 국영기업들과의 협력을 계기로 이란-오만 간 해저가스배관 사업을 집중 검토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NIOC와 NIGEC와는 이란 내 신규 가스전, 육상 액화 플랜트, 해상 FLNG 개발, 가스배관 건설을 공동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생산된 LNG의 글로벌 마케팅 협력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NIGC와는 가스 수요개발 관련 CNG 사업, 소규모 LNG 공급, 가스화학플랜트 등 하류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기업과의 동반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란 인프라 사업에 기술경쟁력과 경험을 보유한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해 민간부문 활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자원부국인 이란의 가스인프라사업 개발 참여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대이란 시장 진출 기반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반면,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현재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부서조직의 23%를 없애고 인력의 30%를 줄일 계획이다. 2020년까지 1258명을 줄인다. 임원들은 총연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해외근무 수당과 특수지 근무수당도 30% 절감한다. 심지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울산 혁신도시 본사 사옥도 매각하기로 했다.

광물자원공사도 역시 2020년까지 정원 대비 20%의 인력을 줄인다. 전 임직원은 연봉의 10~30%를 반납했고, 본부장 전원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직규모를 22%까지 축소하고, 해외사무소는 11개 중 8개를 폐쇄키로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공사 부채는 32조328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21%다. 전년과 비교해 부채를 4조7192억원, 60%포인트나 낮췄다.

석유공사는 19조원으로 전년보다 4900억원의 부채가 늘었고, 부채비율도 221%에서 453%로 232%포인트나 급등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6004억원의 부채가 늘어나 총 4조6206억원이 됐고, 부채비율은 219%에서 6905%로 6004%포인트 폭증했다.

지난해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각각 2조8892억원, 1조80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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