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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6-04-24 09:00

이통사들, 중소·스타트업과 '상생'...성장동력 키운다

SKT, KT, LGU+ 모두 동반성장 위한 프로그램 운영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찾는 효과

‘2016 SK텔레콤 상생협의회’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2016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왼) KT 한원식 SCM전략실장이 ‘2016 RTC’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신성장 발굴을 통한 동반성장의 의의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 사진=SKT·KT제공



이동통신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에 나섰다.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찾고 사업성과를 창출해 내기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한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지원해 기술·연구에 힘을 싣고 미래 사업을 대비하는 선순환 구조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SKT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 초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2016 SK텔레콤 상생협의회’를 출범했다. 상생협의회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회사측은 “사업에 있어 동반성장은 이제 기업의 의무를 넘어 성장의 필수 요소다. SK텔레콤과 협력사들간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 노력으로 협력사와 미래 성장과 발전을 함께 일궈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지원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브라보! 리스타트4기에 참가한 기업 12곳 중 3곳이 계약 체결 등으로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음향 전문업체 래드손, 보안 솔루션 회사 시큐리티플랫폼, 패션 플랫폼 에어스케치 등이 그 주인공이다.

KT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RTC 행사를 개최해 협력사와 스타트업과의 상생전략을 구체화 한다. 2016 RCT행사는 지난 18일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최종 도출된 사업모델 아이템을 참여 기업들과 ‘Biz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사 및 스타트업들과 지속적인 후속작업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T는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드론 레이싱, VR(가상현실) 플랫폼, 통합 자기진단장치(OBD) 단말, 스마트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의 사업에 적용한 바 있다.

KT는 ‘K-챔프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에도 힘쓰는 중이다. 올 하반기 전국에서 센터 5곳, 50실을 추가해 총 120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협력관계를 사물인터넷(IoT)사업에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먼저 IoT 중소기업을 발굴해 협력을 진행하고 IoT 기술개발에 필요한 모든 환경과 장비를 무상 제공하는 ‘IoT 인증센터’를 운영 중이다. 자사의 미래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꾀하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IoT 인증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이 손쉽게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경쟁사 및 타(他)사업자들에게도 기술을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면서 “IoT 기술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의 IoT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4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를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운영 중이다. 퀄컴이 프로젝트 당 1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해외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오는 7월에 열리는 ‘2016년 IoT 이노베이션 어워드&쇼케이스’에서 10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LG유플러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개발플랫폼 지원·창업투자사 연계 대상기업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IoT 분야 유망 중소기업들을 선발, IoT 관련 국내외 대기업 관계자와 주요 투자자에게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시연하는 등 IoT 생태계 활성화의 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스타트업·중소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기술연구와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자하는 투트랙 전략 일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시장이 한계점에 다다른 이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관계 유지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찾는 것이 과제가 됐다”면서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협력 관계 형성에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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