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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등록 :
2016-04-12 06:00

수정 :
2016-04-20 08:10

4월, 음원차트에 꽃 피운 새 바람

강력해진 봄 시즌송·방송 음원
화려한 라인업과 공감이 특징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따스한 숨결에 하나 둘씩 꽃을 피우는 나무들처럼 한동안 변동 없던 음원차트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키워드는 딱 두 가지. 봄 기운이 만연한 만큼 듣기만 해도 설레는 봄 시즌 송과 어느 샌가 막강한 영향력을 갖추게 된 방송 음원이다.

수많은 음원들이 순위를 다투며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그런데 늘 있어왔던 일임에도 올해 봄은 뭔가 다르다. 최근 음원차트에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속속 등장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 “우리도 봄 노래 해요”… 더욱 강력해진 봄 시즌송

가요계에는 지난달부터 이른 봄이 찾아왔다는 사실. 빠르게는 이하이부터 시작해서 레드벨벳, 효민(티아라), 갓세븐까지 치열한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봄 노래까지는 아니지만 듣기 편안하거나 혹은 신나는 음악으로 봄의 기운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봄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블락비는 지난달 28일 리드싱글 ‘몇 년 후에’를 발매하고 1년 7개월만에 감성남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블락비가 보여줬던 강력한 파워와 확연히 다른 행보다. 11일 발매되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피리어드(Blooming Period)’ 또한 만개하는 꽃처럼 만발하는 감성을 담았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릭남은 부드러운 감성이 절로 떠오르는 가수지만, 오랜만의 활동 기지개로 음원차트에 반가운 봄 바람을 불어 넣었다. 각 가정마다 에릭남을 보급해야 한다는 신조어 ‘1가정 1에릭남’이 생길 만큼 다정하고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한 그다. 이런 에릭남의 멜로디는 새 앨범 ‘인터뷰’에 고스란히 담겼고 봄을 더욱 따뜻하게 물들였다.

비투비는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로 힐링 발라드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리멤버 댓(Remember that)’은 이를 이은 3연타인 셈이다. 달라진 점은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이 확실한 봄 콘셉트로 시즌송 반열에도 올랐다는 것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역시 ‘사랑빛’ ‘사랑은 비를 타고’ 등으로 달콤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4일 발매된 새 앨범 ‘블루밍(Blueming)’은 한층 화사하고 경쾌해지며 더 강력해진 봄의 기운을 품고 있다.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는 제목부터 시작해 가사까지, 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곡이다.

봄에는 남녀 듀엣송 또한 빠질 수 없다. 지민은 엑소 시우민과 ‘야 하고 싶어’로 풋풋한 커플의 떨림을 노래했다. 웬디는 에릭남과 함께 ‘봄인가봐’로 봄과 닮은 썸의 관계를 표현했다. 의외의 주자는 소녀시대 윤아다. 그는 10cm 권정열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부르며 데이트 맞춤 곡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버나드박과 원더걸스 혜림이 ‘니가 보인다’를 발매하며 색다른 조합을 보여줬다.

◆ 이런적 없었다… ‘태후’· ‘프로듀스 101’ 방송음원 반란

MBC ‘무한도전’에 가요제가 생기고 힙합과 오디션 등 음악프로그램이 탄생하며 다양한 방송 음원이 주목 받고 있는 추세지만,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처럼 OST가 연달아 히트를 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게다가 한 번 올라오면 도무지 내려가지 않는 장기집권 체제는 더욱 그렇다.

가장 먼저 윤미래의 ‘얼웨이즈(Always)’는 발매된 지 약 5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음악 사이트 톱100과 실시간 차트에서 10위권을 맴돌며 선전하고 있다. 엑소 첸과 펀치가 부른 ‘에브리타임(Everytime)’ 역시 40일 넘게 뒤를 쫓고 있다.

다비치의 ‘이 사랑’,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 매드클라운X김나영의 ‘다시 너를’, 케이윌의 ‘말해! 뭐해?’, 린의 ‘위드 유(With You)’, SG워너비의 ‘사랑하자’ 등 또한 마찬가지다. 해당 음원 모두 10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화려한 라인업과 높은 퀄리티 등이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NEW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 인기 또한 대단하다. 해당 방송이 음원차트에 발을 들인 것은 ‘픽 미(Pick me)’가 시작이다. 처음에는 다소 유치하다고 느껴지는 멜로디지만 들을 수록 중독되는 후렴구와 청량한 소녀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대중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회차가 거듭되고 연습생들이 다양한 장르의 신곡을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 ‘얌얌’ ‘핑거팁스(Fingertips)’ ‘24시간’ ‘같은 곳에서’ ‘돈 매러(Don’t matter)’는 유명 작곡가들의 곡으로 완성도까지 더했다. 특히 비원에이포(B1A4) 진영의 ‘같은 곳에서’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걸그룹 콘셉트에 꼭 맞는 분위기로, 방송 종영 후에도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 “모두를 이긴 절대강자”…장범준·10cm의 봄 그리고 공감

장범준이 돌아왔다. 아니 정확히는 ‘벚꽃엔딩’이 먼저 고개를 내밀었다. 장범준이 속한 버스커버스커가 2012년 발매한 ‘벚꽃엔딩’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송으로 등극했다. 올해로 5년째 대중과 만나며 이제는 봄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모두들 이 노래를 듣고 봄이 왔다는 걸 깨달으니 말이다.

여기에 장범준의 힘이 더해졌다. 그는 지난달 25일 정규 2집 앨범 ‘장범준 2집’을 발매했다. 2DISC로 이뤄져 수록곡은 무려 15곡. 심혈을 기울인 티가 팍팍 나는 이 앨범은 봄과 청춘, 일상을 한꺼번에 품고 있어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 장범준은 이로써 음악방송 활동과 별다른 홍보 없이 단숨에 ‘태양의 후예’ OST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새로운 강자는 10cm다. 이들은 역발상을 이용, 봄 시즌송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10cm의 신곡 ‘봄이 좋냐??’는 제목부터 파격적인데 내용 또한 그렇다. 커플 틈에서 이리저리 채이는 상황 속 질투심과 부러움이 가득한 솔로의 입장을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냈다.

‘꽃이 언제 피는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몽땅 망해라’ 등 가사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시대 솔로들의 마음을 그대로 베껴 놓은 듯한 가사는 애인이 없는 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봄이 좋냐??’가 강력한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는 이유다.

이런 인기는 ‘태양의 후예’ OST까지 넘었다. 이 얼마나 강력한 솔로들의 힘인가. 아니 10cm의 능력인가. 이들은 재미와 음악성, 공감을 동시에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는 5월 새 미니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 그 흥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제서야 봄의 절정이 다가오는 만큼 더욱 많은 봄 캐럴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의 OST 또한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지 꾸준한 궤도를 달릴 것이다. 이후 OST계의 신화를 기록할 드라마가 탄생할 지 예측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 오는 5월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 5’ 등 새로운 음악프로그램 등장 역시 음원차트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해볼 법 하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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