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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6-04-05 08:28

수정 :
2016-04-05 08:30

코레일 KTX특실 화장실…일본 3등열차 화장실보다 못하다?

매출 늘었지만 서비스 품질 떨어져
의자시트 부식 등 지적사항 수두룩
고속철도 독점으로 발전 없다 지적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철도 민영화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서비스·품질 개선을 등안시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도 민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수서발 SRT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나온 지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SRT는 SR에서 운영하기 위해 제작된 고속철도 차량이다.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기존 고속철도와 비교해 내부시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리클라이닝 시트, 항공기식 접의식 테이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제품을 설치하는가 하면, 전 좌석 전원콘센트와 10배 빠른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하지만 이와 비교해 코레일의 KTX는 개통한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고품격 서비스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차량의 사양은 1994년에 도입으로 낡았으며, 2004년 운행을 시작해 내부는 이미 부식이 시작돼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코레일은 경부선 특실 내부 찢어진 바닥 커버를 청테이프로 막아 업계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화장실 청결상태, 의자 시트 부식, 좁은 좌석, 시설물 고장 등이 개선 사항으로 꼽혔다.

한 유명 칼럼리스트는 칼럼을 통해 “KTX 특실 화장실이 일본 3등 열차 화장실보다 못하다. 일본인이나 서양사람들은 이 화장실에 들어와 보고는 기겁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업계에서는 코레일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경쟁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사 같은 경우 저가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코레일은 고속철도를 독점하고 있어 서비스 부분의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KTX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여성 이용객은 “의자 시트 찢어지고 더러워서 앉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며 “품질은 노후화됐는데 금액은 똑같다. 돈 벌어서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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