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2집, ‘태양의 후예’ OST 독주 막을까

사진=장범준 정규 2집 앨범 재킷

봄 캐럴의 끝판왕 장범준이 컴백했다.

장범준은 25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앨범 ‘장범준 2집’을 발매했다.

앨범의 타이틀곡과 수록곡들은 음원차트를 차근차근 점령하며 심상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빗속으로’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뮤직은 2위, 몽키3는 3위, 멜론은 7위에 올랐다.

또 다른 타이틀곡 ‘사랑에 빠져요(금세 사랑에 빠지는)’는 올레뮤직 2위, 엠넷 3위, 소리바다 4위, 지니 6위 등을 기록하며 빠르게 차트 상위권에 안착 중이다.

‘장범준 2집’은 수록곡 반응 또한 폭발적이다. ‘사랑에 빠졌죠’는 멜론과 벅스, 네이버 뮤직에서 1위,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에서 3위 등을 차지하며 타이틀곡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가 곁에 없다면(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 역시 지니 2위, 네이버뮤직 3위, 몽키3 5위 등을 차지하며 실시간 차트 줄세우기에 나섰다. 수록곡 ‘봄비’ ‘떠나야만 해’ ‘그녀가 웃었죠’ 등도 상위권에 올라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장범준, 사진=KBS 제공

최근 가요계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드라마의 OST가 장기간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나서면서 컴백 가수들의 음원을 밀어냈던 것.

케이윌의 ‘말해! 뭐해?’,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 매드클라운X김나영의 ‘다시 너를’, 윤미래의 ‘얼웨이즈(Always)’ 등은 발매 시기와 상관 없이 여전히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봄의 남자’라고 불리는 장범준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는 앨범을 발매하는 족족 별 다른방송 활동과 마케팅 없이도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믿고 듣는 가수다.

장범준이 이번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낸 앨범으로 ‘태양의 후예’ 독주를 막아내며 다시 한번 봄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이소희 기자 lshsh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