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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2조원 투자···달리는 ‘알파고’ 만든다

현대기아,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2조원 투자···달리는 ‘알파고’ 만든다

등록 2016.03.15 12:22

강길홍

  기자

기아자동차 전기차 쏘울EV.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자동차 전기차 쏘울EV.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 기술에 2조원을 투자해 자동차판 ‘알파고’를 만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최근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을 벌인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자동차에 탑재해 스스로 운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인공지능 자동차는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보다 안전한 운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이 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최고급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의 경우 전체 계약자의 82%가 자율주행기술 패키지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옵션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등 첨단 자율주행 장치를 묶은 패키지다.

현대기아차가 향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기술은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이다. 차량 정체 및 끼어들기 등 교통상황이 보다 열악한 도심 구간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른 시일 내에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해 2020년에는 고속도로와 도심을 포함한 모든 도로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인공지능이다. 현대차는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전략을 수립하는 ‘판단’, 실제 주행을 구현하는 ‘제어’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 독자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을 보다 발전시킨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차량과 차량은 물론 차량과 인프라 간 교통상황 등 차량 주변환경을 더욱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V2X 통신 기술을 확보해 궁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7일 국토부로부터 제네시스 차량의 자율주행 시험운행 허가도 받았다. 지난 14일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EV(전기차)의 자율주행 시험운행도 신청했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지난 12월 자율주행 관련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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