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화이트데이입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불황 속 시즌 특수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이 펼쳐졌는데요. 일 년에 수도 없이 많은 ‘OOO데이’는 이벤트일까요, 상술일까요?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왔습니다. 이번 시즌을 맞아 가장 즐거운 것은 선물을 받을 여성도, 선물을 준비한 남성도 아닌 바로 유통업계입니다.
‘OOO데이’가 되면 각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성인들이 가장 많이 챙기는 ‘데이’로 손꼽히는 빼빼로데이의 경우 한해 매출 1050억원 가운데 절반이 9∼11월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삼겹살데이에는 평소의 8배, 많게는 10배(-ㅁ-!)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보니 유통업계, ‘OOO데이’가 되면 신이 날만 하겠죠?
그렇다면 화이트데이는 어떨까요? 사탕은 거들 뿐! 화이트데이에는 사탕과 함께, 또는 사탕을 대신할 선물의 판매량도 함께 증가합니다. 부담98%+눈치2%=♡
특히 화이트데이 시즌에는 밸런타인데이보다 브랜드시계, 향수, 지갑 등 고가 상품의 매출이 13% 가량 증가한답니다. “나.. 떨고 있니?” 목걸이 30%▲ 브랜드시계 27%▲ 커플 링·목걸이 24%▲ -오픈마켓 옥션 조사 참고
또한 남성들의 화이트데이 선물비용은 평균 6만5000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3만1400원인 밸런타인데이의 평균 선물비용보다 2배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더 챙겨 주고 싶지만 부담스러울까봐, 딱 두 배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OOO데이’가 되면 유통업계는 시즌 특수를 누려왔습니다. 이번 화이트데이도 예외는 아닐 테죠.
여러분은 고객과 호갱 사이ㅠㅠ 현명한 소비 하셨나요? 과연 ‘OOO데이’는 일상 속 즐거움을 주는 특별한 이벤트일까요, 소비 불황의 돌파구를 찾고자 마련한 유통업계의 상술에 불과한 것일까요?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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