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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구혜선·장미여관··· ‘봄 캐럴’ 재생목록 드릴게요

[NW이슈] 윤아·구혜선·장미여관··· ‘봄 캐럴’ 재생목록 드릴게요

등록 2016.03.11 13:28

이소희

  기자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어느덧 3월 중순, 가요계는 이에 앞서 한 발 먼저 봄을 맞이했다. 최근 음원차트에는 분홍색 꽃이 핀 것 같을 정도로 봄 시즌 송이 가득한 것. 어쿠스틱 멜로디와 경쾌한 미디엄 템포, 혹은 잔잔한 분위기의 곡을 듣기 제격인 계절이다.

이제 슬슬 감성 폭발 노래들로 ‘봄 캐럴’ 플레이리스트를 가득 채울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최근 발매된, 오버신과 인디신을 뛰어 넘는 봄의 노래들을.

사진=윤아 '덕수궁 돌담길의 봄' MV 영상 캡처사진=윤아 '덕수궁 돌담길의 봄' MV 영상 캡처


가장 최근인 11일 자정 두 곡의 러브 송이 발매됐다. 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SM 음원 공개 채널을 통해 신곡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공개했다. 연인끼리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과 달리, 이 길을 함께 걸어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로맨틱한 내용을 담은 커플 송이다. 십센치(10cm)의 권정열이 함께 해 달콤함을 극대화했다.

그룹 업텐션 멤버 선율과 여자친구 멤버 유주는 같은 날 자정 ‘보일 듯 말 듯’을 발매했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고백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 대놓고 ‘나 봄 노래요’하고 외치는 곡이다. 봄바람 같은 따뜻한 선율과 유주의 목소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또 다른 콜라보레이션도 성행하고 있다. 웬디와 에릭남은 SM 스테이션을 통해 듀엣곡 ‘봄인가봐’를 발매했다. ‘봄인가봐’는 심플하고 어쿠스틱한 편곡이 돋보이는 노래로, 흩날리는 벚꽃 잎이 살며시 내려앉듯 친구 사이에 스며든 설렘을 담았다.

사진=FNC사진=FNC


AOA 지민과 엑소 시우민의 ‘야 하고 싶어’도 마찬가지다. 친구 사이의 ‘썸’을 그려낸 이 곡은 10, 20대라면 더욱 공감이 갈 만한 내용과 귀여운 매력이 돋보인다. 또 긱스 멤버 루이와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이 함께 부른 ‘그림자’는 감성 끝판왕들의 조합으로 음악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듣기 편안한 특유의 포근함을 선사하며 믿고 듣는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준다.

서인국은 ‘너라는 계절’을 발매하며 2년의 공백을 깼다. 지난 2014년 봄 발매한 ‘봄 타나봐’에 이어 또 다른 봄 노래를 들고 온 것. ‘너라는 계절’은 달콤한 사랑이 아닌, 이별의 쓸쓸함을 그려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와 잔잔한 선율은 봄에 딱 어울린다.

투엘슨의 ‘낫씽(Nothing)’ 역시 헤어진 후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따뜻함으로 승화시켰다. 듣기 편한 멜로디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쓸쓸함 보다 훈훈함을 준다. 어쿠스틱의 대가 라디는 그만의 감성과 고급스러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피아노 편곡이 돋보이는 ‘싶은데’를 발매했다. 사랑을 고백하는 곡의 내용은 모두를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최근 배우 안재현과 열애로 여론을 뜨겁게 달군 구혜선은 넘치는 사랑을 선행에도 쏟았다. 구혜선은 더블라인드와 함께, 실제 점자 쓰는 소리를 리듬 악기로 활용한 고백송 ‘썼다 지웠다’를 발매했다. 통통 튀는 구혜선의 목소리와 더블라인드의 독특한 음색이 돋보인다. 이들의 예쁜 마음은 봄 햇살과 비슷하다.

진짜 봄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이도 있다. 이달 결혼을 앞둔 육중완 소속 밴드 장미여관은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 ‘옥탑방’을 발매했다. 편안한 멜로디에 동화 같이 예쁜 가사를 담은 ‘옥탑방’은 실제 육중완의 이야기로 눈길을 끈다. 또 장미여관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담겼다.

클릭비 멤버 하현곤의 하현곤팩토리는 매월 신곡을 발매하는 하팩캘린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월에 발매된 ‘애교덩어리’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귀여움이 묻어나는 곡이다. 노래 속 경쾌하면서도 산뜻한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는 설레는 봄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페이퍼컷프로젝트의 ‘그게 좋아요’는 1년 만의 신곡인데, 더욱 업그레이드된 ‘달달포스’를 풍긴다. 어쿠스틱 트리오답게 약간은 비어 있는 듯한 악기 소리와 심플한 선율은 봄 그 자체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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