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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아라 기자
등록 :
2016-03-07 10:00

수정 :
2016-04-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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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태양의후예

[기자수첩] PPL, 널 어떻게 하면 좋겠니

드라마를 현실감 있게 해주는 것, 바로 PPL(간접광고)이다. 특히 드라마에 많이 포함되는데 그것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실로 치열하다. 소위 잘나가는 드라마로 예상될때는 경쟁에 불이 붙을 정도다.

기업들이 PPL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기 때문. 시청자들은 PPL로 사실감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이나 브랜드를 받아들이고 이는 곧 제품 판매로 직결된다.

방송사 입장에서 PPL은 좋은 수입원이다. 또한 좋은 작품을 탄생토록 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PPL로 들어온 자본을 드라마 제작에 투입시켜 질 높은 보다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지나친 PPL은 득이 아닌 독이 된다. 드라마의 흐름을 끊고 시청자들의 극 몰입감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품 반응이 좋다 싶으면 무리해서라도 방송사는 더 많은 끼워넣기를 시도한다. 그렇게 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들이 한 두 작품이 아니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해도 PPL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100% 사전제작인 '태양의 후예'를 예로 들어 보자. 2회에선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이 동료들을 위해 특정 매장에서 샌드위치를 사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드라마는 이 장면에 1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매장 전면을 비추며 매장 직원과 대화 하는 모습, 자세한 사항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장면들에서도 그저 동료들에게 샌드위치를 전달해 주는 것으로 해도 되지만 굳이 로고가 박힌 꾸러미를 전달하는 장면을 정 가운데 노출시키면서 불편한 PPL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나친 PPL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

이처럼 PPL은 양날의 검이다. 슬기롭게 노출 시키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 그것 또한 드라마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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