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서 기자
등록 :
2016-03-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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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韓 경제 부진은 구조적 문제…주요 지표 마이너스”

“노동생산성 증가율·제조업 평균가동률 등 지속 하락”


경제성장률 하락과 수출 감소 등 최근 한국경제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각 분야에서 5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된 결과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산업·수출·소비·거시경제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해 우리 경제가 구조적 장기 침체로 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20.4%였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2년 4분기의 1.2% 이후 마이너스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0% 이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임금은 지속 증가하며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2011년의 80.5% 이래 4년 연속으로 하락으로 지난해 74.2%까지 감소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의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74.4%)보다도 낮다.

내수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상장기업의 매출액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의 하락세는 2014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수출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40%대를 유지하던 수출 증가율은 1980년대 10%대로 하락했고 2010년 이후에는 7.1%대에 그치고 있다.

수출단가 역시 2010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11년 8월 108.4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016년 1월에는 77.8로 1988년 통계 산정 이래 최초로 80 이하로 떨어졌다.

민간소비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7년 5.1%의 성장률을 보이던 것에 비해 2012년 이후로는 2% 전후의 증가율에 그쳤다. 전체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51.4%에서 2013년 50.9%, 2014년 50.4%로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도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2012년 2월 이후 3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도 한국경제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이인 25~49세에 해당되는 인구는 이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장기간 동안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마이너스 지표들은 우리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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