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장·공모제도 개편···미래 성장 가능성 등 정성평가 반영

제1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개최임종룡 위원장 상장·공모제도 개편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상장·공모 제도가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면 개편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제1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2단계 금융개혁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기업들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거래소 상장, 공모제도 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먼저 “재무요건 중심의 거래소 상장제도를 다양화하여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할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공모제도를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개편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기업가치에 대해 재무 요건 위주로 진행된 정량평가를 벗어나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의 정성 평가를 추가해 벤처기업 등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올해 제2단계 금융개혁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금융개혁을 완성해 나겠다”며 “지난해 추진한 70개 개혁과제들을 시장에 확고히 안착시키고 기존 서비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금융인프라,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통해 금융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성과중심 문화확산,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 등 이해관계 조정과 협업이 필요한 과제도 확고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한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개혁회의를 통해 금융권에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으며, 올해는 제2단계 금융개혁을 통해 이러한 성과들을 더욱 확고히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금융개혁 방향으로 기존 전략 외에 국민 금융편익 확산을 주요 전략으로 추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좌이동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손에 잡히는 개혁과제를 선정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