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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성과주의 민간 금융사가 판단해야 할 문제”

임종룡 “성과주의 민간 금융사가 판단해야 할 문제”

등록 2016.02.04 13:53

조계원

  기자

금융위 공공 금융기관 확산에 매진
금융권 반응은 '글쎄~'

사진=금융위사진=금융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민간금융사의 성과주의 확산을 민간 금융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 과제 사업화·상품화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성과주의가 조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당국은) 금융공기관에 선도적으로 하는 것뿐 민간은 각자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민간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공기업에 대해서만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가이드라인’에 따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관에 대해서만 성과주의 확산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공공금융기관이 아닌 민간 금융사를 상대로도 성과주의 확대 압박을 무리하게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임 위원장은 2월 1일 금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확대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2월 3일에는 시중은행장들을 불러모아 놓고 성과주의 확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임 위원장은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꽃필 수 있도록 금융권 성과주의 핵심목표를 ‘혁신’에 두고 시스템 마련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연일 민간 금융사를 상대로 성과주의 확대를 촉구하고 나선 것. 이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공기관만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확산에 나서고 있다는 임 위원장의 발언에 신통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민간 금융기관의 보수문제는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야 하는 문제인데 현재 외부 영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역시 금융위가 민간 금융사의 경영에 무리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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