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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노조, ‘투쟁’ 대신 ‘노사 한 몸’ 선언

코오롱인더 노조, ‘투쟁’ 대신 ‘노사 한 몸’ 선언

등록 2016.01.28 16:52

강길홍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사장(완쪽)과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상생동체 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사장(완쪽)과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상생동체 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노동조합과 회사 양측이 ‘노사 상생동체’를 선언했다.

코오롱인더는 2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사측 대표인 박동문 사장과 노조 대표인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이 같은 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 상생동체’ 선언은 노조와 사측 모두 노사 및 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관계 정립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뤄졌다. 선언문은 이날 노조 정기대의원대회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발표됐다.

특히 사측이 아닌 노조 측에서 기업 경영위기 극복과 노사 상생동체 문화 실현을 위한 ‘상생혁신TF’의 조직 구성을 먼저 제안하고 실천을 주도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코오롱인더 노조는 이 TF를 통해 ▲원가혁신 ▲역량혁신 ▲안전혁신 ▲즐거운 직장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 같은 노조의 제안을 수용해 2월 중으로 TF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의 ‘노사 상생동체’ 전격 선언은 ‘뉴노멀 시대’의 우려 속에 기업 경영이 갈수록 위태로워지면서 노조와 회사의 과도한 대립과 갈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상생동행’을 강조해온 노조가 사측과 함께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노조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자 ‘상생동체’라는 목표를 제안한 것이다.

이날 선언문을 발표한 뒤 김연상 노조위원장은 “코오롱인더의 노조 활동은 2007년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한 이래 노사화합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제는 한층 더 발전된 노사관계의 모습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일등 노사문화를 실현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동문 사장은 “고용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범회사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상생기금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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