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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이쯤되면 신드롬··· 로맨스도 남달라 ‘시크+달달’

‘응답하라 1988’ 이쯤되면 신드롬··· 로맨스도 남달라 ‘시크+달달’

등록 2015.12.14 00:04

홍미경

  기자

'응답하라1988'./사진=tvN'응답하라1988'./사진=tvN


로맨스 마저도 시크하고 달달했던 ‘응답하라 1988’은 방송 마다 레전드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2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편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거듭 신경을 쓰는 골목길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응답하라 1988’ 12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편이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8%,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1화부터 12화까지 단 한 화도 빠뜨리지 않고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2화에서는 저마다의 사랑에 젖어 들어가는 골목길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펼쳐졌다. 아슬아슬한 비밀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는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 분), 서로를 각별하게 챙겨주는 무성(최무성 분)과 선영(김선영 분), 정환(류준열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는 덕선(혜리 분), 그런 덕선에게 기대는 택(박보검 분)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정환, 덕선, 택이의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선은 정환과 버스 등교를 함께 하고 싶어서 새벽같이 나가 정환을 기다렸고, 결국 버스 맨 뒷자리에 함께 앉아 정환의 어깨에 기대 잠들었다.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사랑 앞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은 택이는 덕선에게 다소 과감한 애정 표현으로 여성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바둑대회 후 녹초가 되어 귀가하다 만난 덕선의 손을 잡고 어깨에 얼굴을 파묻어 덕선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선우는 엄마 선영과 무성의 사이가 가까워 진 것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 선영이 푼돈이라도 벌어 선우를 뒷바라지 하고 싶은 마음에 동네 목욕탕 아르바이트에 나가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며 안타까움에 오열했다.

마음 아파하는 선우에게 보라는 “집에 가서 엄마 어깨나 주물러 드려. 엄마는 네 나이키 운동화 하나 못 사주는게 싫으신 거야. 네 마음만 편한 것이 다가 아니야”라고 어른스럽게 조언했다. 이어 내레이션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냥 주고 싶은 넉넉함이 아니라, 꼭 줄 수 밖에 없는 절실함이다” 라는 메시지로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만옥(이민지 분)의 러브레터를 받고 정성스럽게 답장을 보낸 정봉(안재홍 분)은 매일 아침 경건한 마음으로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렸다.

결국 자신의 앞으로 온 편지를 보고 기쁨에 포효하며 봉투를 열어봤지만, 똑 같은 내용을 7명에게 써야 하는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된 것. 만옥은 교통사고로 입원해 답장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화 가슴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로 채워나가는 tvN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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