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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등록 :
2015-1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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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 편입…장기적으로 韓 경제 긍정 예상

中 경제 안정성 높아져 우리경제도 수출 등에 긍정적 영향 예상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금 중국 이전·韓증시 불안…전문가들 단기영향 적어
정부, “국내경제 미치는 영향 예단 쉽잖다” 신중론…원화변동성 커질 수도

IMF, 중국 위안화 국제기축통화로 편입…세계 3대 주요 통화로 우뚝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에 편입됐다. 현재 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이 주는 우리경제 영향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돼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는 원화 환율, 수출 등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 긍정·부정 섞인 위안화 SDR 편입 영향
우리경제에 대한 영향은 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가 현재보다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경제연관성이 높은 우리경제의 안정성에 긍정적이다. 결제통화 다변화,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 등을 예상할 수 있어 부정보다 긍정에 무게가 실린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이 내년 10월1일 실행되면 위안화 위상이 높아져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수출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높은 달러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에 포함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수출에서 90%이상을 달러로 결제하고 있다. 무역 결제비용(원화-달러-위안화 환전비용)이 절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국내에서는 원·위안화를 사고팔 때 직거래시장에서 형성되는 직거래 환율도 사용된다. 개설된지 1년 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은 하루 평균 20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위안화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거래돼 환율변동 대처에 유연성이 높아지게 된다.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한국이 허브로 활용돼 국내 금융시장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SDR 편입으로 5년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금 이탈과 금융시장 불안을 꼽을 수 있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내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경기 둔화로 불안해진 금융시장이 단기충격에 빠지면서 우리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단기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의 가치 상승과 반대로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으로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국내 수출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경기 둔화세를 틀어막기 위해 위안하 평가절하 및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 정부 ‘신중론’…우리경제 영향 예단 쉽지 않아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환율과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위안화 영향력 확대로 원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과도하게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자산으로서 역할이 확대되면서 위안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강세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혁, 국제금융시장과의 통합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내 위안화 활용도 제고, 중국 자본시장 진출 등을 위해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위안화 매매기준율을 재정환율에서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평균환율로 변경하고 중개수수료 등 거래비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외국 정부로는 처음으로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고 내년 중국 상하이에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IMF가 위안화에 이어 다른 통화도 SDR 편입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의 지난달 문서에서 지난달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통화들이 있다고 밝혔지만 어떤 통화가 가능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수출순위로만 보면 한국 원화가 SDR 편입대상 1순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IMF는 다음 SDR 편입 통화 결정을 2021년 9월에 할 예정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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