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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인근 부동산 달아오르나

‘서울~세종 고속도로’ 인근 부동산 달아오르나

등록 2015.11.19 13:08

수정 2015.11.19 14:15

김성배

  기자

새 경부축 부상···개발 가시화시 구리·하남·성남·광주 등 땅값 뛸 가능성

(출처=리얼투데이)(출처=리얼투데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톨게이트나 나들목 위치에 따라 경기 구리를 비롯, 서울송파, 경기하남, 광주오포, 성남, 안성 등의 지가가 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사업비 6조7000억원의 129㎞(6차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는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구리부터 포천까지 이어지는 구리포천간고속도로(50.54km)가 오는 2019년 개통되면, 포천을 시작으로 세종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경부축이 생겨나게 된다.

그동안 서울~세종 고속도로 일대는 경부축(경부고속도로) 지역에 밀려 주택시장에서 불모지로 불렸다. 하지만 이 사업이 추진되면 경부선과 중부선의 혼잡구간이 60% 정도 감소해 서울~세종간 통행시간은 7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일대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돼 신흥 주거지나 물류 중심지 등 새 투자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경기도 구리, 하남, 광주, 안성, 천안 등의 수도권 지역들이다.

특히 개발이 현실화되는 시기에 톨게이트나 나들목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경기도 안성이나 광주, 구리 등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주거지로는 송파 문정지구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강동 강일지구, 하남미사지구, 태전지구, 포천3지구, 세종시 등 신흥 택지지구들이 큰 수혜가 예상된다.

실제 주택시장의 황금축으로 불리는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선 신도시나 택지지구들은 과거 버블세븐이라 불리며, 주택시장의 호황기를 이끌던 곳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인기 있는 지역들을 봐도 경부축 아파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11일) 현재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을 보면 성남시 수정구 위례신도시 푸르지오3단지가 평균 201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157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1단지(155대 1), 동탄2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141대 1) 등 상위 20개 단지 중 경부축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15개를 차지했다.

경부축들의 집값도 강세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경기도 매매값 상승률은 수원시 영통구가 29.67% 상승했다.

이어 안양시 14.02%, 군포시 12.93%, 용인시 수지구 12.69%, 성남시 분당구 9.33%, 성남시 수정구 7.33% 등 주요 경부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앞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이 되면 제2경부축 시대가 열리는 등 주거 중심축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는 송파구 일대 물량이 눈에 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464실을 이번 달에 분양한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 동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과 탄천이 위치하고 있다. 문정지구내 오피스텔 중 KTX 수서역 최근접 단지로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국내 단일 최대 규모 송파 헬리오시티도 수혜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만 1216가구 모집에 총 4만1908명이 몰려 평균 34.46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효성은 미사강변도시 중심업무지구 2블록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중이다. 미사강변도시 최고층인 지하 6층~지상 29층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0~84㎡ 오피스텔 1,420실로 이뤄진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용인시 역북동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럭에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9일부터 1순위 접수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2BL에서 '포천2차 아이파크' 461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2층 7개 동, 전용 59~101㎡ 규모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오는 2017년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노원 30분, 잠실이 5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이달 평택시 소사벌지구 B1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737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84㎡의 단일 면적으로 지어지고,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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