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지난 3월말 기준 포트폴리오에 한미약품을 담고 있는 펀드는 총 442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415개는 한 달 전에 비해 한미약품 편입 비중을 늘렸거나 신규 편입했으며, 투자 비중이 줄어든 상품은 27개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2월말까지 한미약품에 투자하지 않았던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C/A’가 3월말 자산 내 비중을 4.72% 확대한 것을 비롯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랜클린지속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 Class C’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각각 3월에만 3.29%, 3.27% 가량 신규 편입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3월19일 미국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7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주가는 발표 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3월초 10만3500원에서 발표 직전인 18일에는 이미 18만2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검찰 측은 이 과정에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공식 발표 이전 해당 정보를 펀드매니저들에게 흘려 미리 매수하도록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애널리스트 수사를 위해 그가 근무 중인 서울 종로구 교보악사자산운용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3곳에 대한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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