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 주제로···교류·협력 등 강조
진도에서 진도민주시민단체협의회 초청으로 정세현 김대중 평화센터 부이사장(前 통일부 장관) 통일 강연회가 지난 28일 진도예술영재교육원에서 열렸다.
정 부이사장은 이날 과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 란 주제로 현 남북 관계를 진단하고 통일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2시간에 걸쳐 강의했다.
정 부이사장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평화는 경제적 가치를 공유해야 가능하다” 며 “남북 간 장관급, 정상회담도 없이 통일은 대박 소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관련해서는 “독일처럼 해야 통일은 대박이 된다. 햇볕정책은 독일의 동방정책을 벤치마킹한 것” 이라며 “마음이 연결돼야 통일이 가능하며, 실제로 독일은 20년간 지속적으로 교류 협력하면서 평화 통일이라는 성과를 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6.25때 미국에서 지원한 옥수수 등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까” 라고 질문한 뒤 “그때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에게 고마워하고 있고,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중요해 이러한 것은 평화를 위한 인프라다” 며 대북 쌀 지원 재개 등 남북 간 교류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진도고등학교와 진도국악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했는데 정 부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암산을 잘해야 대통령이 된다. DJ도 암산을 잘했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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