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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회산백련지, ‘국가생태환경자산’ 으로 ‘지정’돼야

무안회산백련지, ‘국가생태환경자산’ 으로 ‘지정’돼야

등록 2015.09.15 13:57

노상래

  기자

조상들의 피땀으로 축조, 생태환경 보존 잘돼있어 ‘기대’

동양최대 무안회산백련지 모습.동양최대 무안회산백련지 모습.


무안군 회산백련지가 ‘국가생태환경보호지역’으로 지정돼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면 관리비용 등을 국가지원 받을 수 있어 생육상태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고 대표적 생태자원으로 자리매김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가치까지 높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함께 살아온 선조의 생활모습을 간직해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무 형 자산을 말한다.

무안군은 1998년부터 매년 여름 회산백련지에서 무안연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힐링을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전남 대표축제를 벗어나 국가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산림청은 지난달 21일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향후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환경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메타세쿼이아 길(2.1km)은 지난 4월 ‘국가산림문화자산’ 으로 지정돼 숲과 산림이 아닌 가로수 길이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것은 자치단체로는 국내 최초다.

산림청은 그 이유를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묘에 의해 생산된 묘목으로 가로수 길을 조성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자생적 보존운동을 통해 숲길을 보존해 전국 생태관광명소가 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견줘 볼 때 동양최대 회산백련지도 국가생태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회산백련지는 대부분 저수지가 산비탈이나 골짜기를 막는 방식으로 축조된데 반해 이곳은 일제 강점기 때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축조된 저수지로 구릉지 10만여 평을 직접 파서 광활한 인공 저수지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 연꽃을 주제로 하는 전국 20여 개의 축제와는 차별화돼야 한다. 왜냐면 타 연꽃 축제가 대부분 소규모 홍련인데 반해, 백련집단 자생지로는 회산백련지가 동양최대 규모로 2001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특히 희귀연인 ‘가시연’의 집단자생지이며, 수련, 어리연, 왜개연 등 각종 연꽃과 부래옥잠, 물배추, 물창포, 물아카시아, 물양귀비 등 50여종의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습장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회산백련지는 19회 째 축제가 열린 올해는 전국축제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또 그 동안 문화관광부지원 지역육성축제(2001년), 문화관광부지원 우수축제(2002년), 도 지정축제(7차례),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2005·2006년) 등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전국생태관광명소’로 위상도 높아졌다.

무안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백련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대책을 세워 ‘국가생태환경자산’ 지정과 세계 기네스 등록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 산림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해야 한다”면서 “백련지는 자연생태계 보고로서 식물학적 가치뿐 아니라 인근의 다양한 휴양시설들과 연계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찾아와 머무는 관광지 명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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