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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관매도,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쉴 섬’에 선정

진도군 관매도,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쉴 섬’에 선정

등록 2015.09.14 09:19

노상래

  기자

한국관광공사, 여행 작가·팸 투어 등 통해 집중 홍보 예정

관매도 10경 중 제1경인 관매도 해변(곰솔 숲)과 제5경인 하늘다리(아래쪽 사진) 모습관매도 10경 중 제1경인 관매도 해변(곰솔 숲)과 제5경인 하늘다리(아래쪽 사진) 모습

한국관광공사가 가을 섬 경관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섬 ‘쉴 섬’ 으로 진도 관매도를 선정했다.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은 여행 작가, 기자, 관광?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테마에 맞춰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대학생 기자, 여행 작가, 파워 블로커, 팸 투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 섬은 관매10경이 유명하다. 넉넉잡아 2-3시간이면 도보로 모두 돌아볼 수 있다.

1경은 ‘관매도 해변’이다. 해변은 동서로 2.2㎞에 이른다. 백사장은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청정해역인 만큼 바닷물 역시 맑다. 또 해수욕장 주위엔 300년 이상 된 울창한 송림(곰솔 숲 9만9천㎡)이 우거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2경은 ‘방아섬(남근바위)’이다. 관매도 동북쪽에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정상엔 남성의 상징처럼 생긴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3경은 ‘꽁돌’과 ‘돌묘’다. 꽁돌의 아래 부분은 움푹 패여 있는데 사람의 손바닥 자국을 연상케 한다. 꽁돌의 앞에는 왕의 묘같이 생긴 돌묘가 있다.

4경은 ‘할미중 드랭이굴’이다. 관매도 서북쪽 방향의 산등성을 넘어 해변에 이르면 할미중 드랭이굴을 볼 수 있다. 비오는 날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정확한 굴의 길이를 알지 못해 횃불을 들고 들어가도 저절로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아무도 끝까지 들어간 사람이 없다고 한다.

5경은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인 ‘하늘다리’이다. 바위산 중심부가 칼로 자른 듯 똑바르게 갈라져있는데 섬과 섬 사이에 3m 간격의 틈을 두고 다리가 놓여있다.

6경은 ‘서들바굴 폭포’다.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밥을 지어 먹었던 곳으로 주민들은 7월 백중에 이곳에서 밥을 지어먹고 폭포수의 물을 맞는데 신기하게도 피부병이 낫는다고 한다.

7경은 ‘다리여’다. 서들바굴 폭포를 지나면 나오는 곳으로 바닷물이 많이 빠졌을 때 한달에 4~5회 정도 건너갈 수 있다. 관매도 특산품인 자연산 돌미역 톳, 돌김,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8경은 ‘하늘담(벼락바위)’이다. 한쪽 섬 전체가 깎아지른 절벽으로 관광객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애초 이렇게 관매 8경 이었으나 최근 제9경 독립문, 제10경 구성바(30m의 암벽)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3만여 평에 이르는 관매도의 해송 숲은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다. 규모면에서도 다른 해송 숲을 압도한다.

이 해송 숲은 지난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해송 숲은 관매도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보물 숲이다. 전문가들은 이 숲을 치유와 명상의 숲으로 조성하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에 국내 굴지의 리조트회사가 해송 숲 바로 뒤 폐교를 매입, 향후 추이가 기대된다.

이동진 군수는 “관매도는 2011년 국립공원 제1호 명품마을로 선정돼 마실 길 3㎞의 '피톤치드 길'과 습지 관찰로, 해당화 길을 조성하고 2700그루의 매화나무를 심는 등 아름다운 섬 가꾸기를 통해 빼어난 자연생태를 주민소득과 연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관매도로 힐링하러 오시라”고 말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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