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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측, 前 여친 주장에 다시 반박···“스스로 범죄 드러내는 증거일 뿐”

김현중 측, 前 여친 주장에 다시 반박···“스스로 범죄 드러내는 증거일 뿐”

등록 2015.07.30 21:21

김아름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최 모씨 측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30일 오후 다수의 매체에 “최 씨 측의 주장은 스스로 범죄를 드러내는 증거일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만 변호사는 “앞서 최 씨에 대해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았느냐. 억울하다면 언론에 호소 할 게 아니라 그에 대응해 무고로 고소하라”며 “단, 거짓일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최 씨는 “저는 이번 소송 제기 이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제기한 이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재만 변호사는 제가 침묵할수록 저를 공격했습니다”라며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추측과 억측만으로 저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습니다”라며 김현중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매체에 배포했다.

이어 최 씨는 “이재만 변호사는 ‘3無’를 말하고 있습니다. 임신, 폭행, 유산, 모두 제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저를 ‘꽃뱀’으로 말아 갔고, 최근에는 공갈로 고소까지 했습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밤침하는 증거들을 대거 제시했다.

그러나 이재만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얼핏보면 그럴듯하지만 최 씨가 제시한 증거는 자신에게 불리한 주장이다”라고 반박을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첫 번째로 문자메시지 내용은 임신의 증거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는 임신, 폭행, 유산이라는 말로 김현중을 협박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폭행과 관련한 증거들은 이미 지난해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 벌금 500만원 판결을 받은 내용을 뒤집는 것인데, 이는 오히려 검찰과 법원 등 사법기관을 속였다는 말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최 씨가 제시한 내용들은 스스로의 잘못을 자백하는 증거이며 자신에게 매우 불리한 내용들이다. 스스로의 주장에 자신이 있따면 무고로 고소하라. 대신 거짓일 경우 그 죄는 더욱 무거워진다. 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최 씨가 주장한 내용에는 이재만 변호사가 앞서 밝힌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이 지난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고, 폭행에 따라 유산된 게 맞다고 강력하게 내세웠다. 최 씨 측은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산의 위험이 있다.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아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최 씨와 임신과 폭행, 유산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는 아는 이유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지난 1월 19일 서울동부지검은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원 판결을 내렸고,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최 씨가 정신적인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후 김현중 측에서 최 씨가 합의금 6억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원,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원까지 총 12억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한 바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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