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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필드형 CEO 되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필드형 CEO 되겠다”

등록 2015.06.25 19:03

수정 2015.06.26 07:10

강길홍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앞으로 현장과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필드형 CEO’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 큰 인기를 끈 영화 ‘명량’을 예로 들며 “이순신 장군은 전투 예정 지역을 반드시 사전 답사하고, 지역 주민으로부터 물살의 방향과 세기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한다”며 “전쟁에서의 승부는 정확한 정보 수집과 이에 기반을 둔 전략 수립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의 ‘초우량 기업의 특징은 현장경영에서 나온다’는 말도 인용하며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는 점원과 창고직원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도 현장과 현물, 현신 등 ‘삼현주의(三現主義)’를 내세워 현장 직원의 말에 귀 기울일 것을 강조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의 심장도 현장이며, 경쟁력도 여기서 나온다고 정의했다. 생산 현장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즉각적인 실천을 해야 생산성과 품질을 극한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권 회장의 생각이다.

권 회장은 “마케팅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상시 경청하고, 숨겨진 요구 사항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월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솔루션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마케팅 현장에서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암묵지를 형식지화 하고, 쌓인 지식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회사가 진정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라며 “포스코 임직원 모두 ‘현장 마인드’로 무장하고 ‘현장 스킨십’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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