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4℃

  • 인천 11℃

  • 백령 8℃

  • 춘천 13℃

  • 강릉 19℃

  • 청주 16℃

  • 수원 12℃

  • 안동 1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2℃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6℃

  • 울산 14℃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6℃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대표이사 사임···장세욱 부회장 체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대표이사 사임···장세욱 부회장 체제

등록 2015.06.25 16:41

수정 2015.06.25 16:43

차재서

  기자

남윤영 사장도 물러나고 장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8월부터 포항 2후판 공장 가동 중단···당진공장으로 집약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이 25일부로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이에 따라 장세욱 부회장(오른쪽)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사진=뉴스웨이 DB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이 25일부로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이에 따라 장세욱 부회장(오른쪽)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사진=뉴스웨이 DB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25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동국제강은 또 후판 사업 역량을 당진 공장으로 집약하는 대신 포항 2후판 공장 가동을 8월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동국제강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후판 사업 개편안을 확정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동시에 단행했다고 밝혔다.

장세주 회장은 25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겠다”면서 “임직원들 모두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따.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함에 따라 장세욱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또한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 구조 재편 방안으로 연산 340만톤 생산능력의 당진·포항 2개 공장 체제의 후판 사업을 연산 150만톤의 당진공장 단일체제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후판 사업은 브라질 CSP와 연계한 후판 일관제철소 사업화에 집중하고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일본 JFE스틸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결정은 후판 생산 체제를 당진으로 집약하게 되면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후판 사업 손실 규모를 최대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후판 사업에서 현금흐름(EBITDA) 창출이 가능해지며 동국제강 전체로는 추가적인 투자나 시장 확대 없이도 2015년 하반기부터 영업 흑자 실현이 가능해진다. 또한 2016년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구조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 재편 안이 확정되면서 기존 열연·냉연·구매·경영지원본부로 구분된 기능별 본부에서 후판·형강·봉강·냉연 등 4개 제품별 본부로 바꾸고 구매본부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로 재편했다.

중앙기술연구소는 기술담당으로 전환해 전략담당·재무담당과 함께 CEO 직속 조직으로 편성했다. 이에 맞춰 3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15명의 임원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한편 후판 사업 조정과 조직 개편으로 지난 1월1일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며 구상했던 사업 구도를 명확히 했다.

동국제강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기존 후판·봉강(철근)·형강 3개에서 2015년 1분기 현재 후판 21%, 봉강(철근) 28%, 형강 15%, 냉연(표면처리강판) 35%으로 확대·분산 재편했다. 유일하게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는 후판 사업을 슬림화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영업 흑자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차재서 기자 sia0413@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