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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술 기자
등록 :
2015-06-09 14:41

유가·곡물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경고등’

중동 정정불안 원유가 급등 전망
기후 변화따른 곡물시장도 ‘들썩’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유가와 들썩이고 있는 곡물가격이 경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반기 원유 수요가 커지면서 가격변동성을 키울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의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대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핵협상도 6월말 최종 시한을 앞두고 있지만 기간 내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높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강세 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 투기 세력을 자극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변동폭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성수기와 경제성장 기대감으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세도 유가를 끌어올릴 변수다. 올해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던 미국 원유재고가 4월 마지막주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세계 2위 수요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도 4월 중 1일당 740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8.6%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일본의 4월 원유 수입도 1일당 362만배럴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9.1%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5월중 국제유가가 상승할 기미가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원유선물거래와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가격은(5월 26일 기준) 전주 대비 배럴당 77센트(1.3%) 상승한 58.03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뉴욕상업거래소의 대형 투기자금에 의한 WTI 선물거래 순매수는 전주 대비 460만 배럴 증가한 3억4800만배럴이다.

옥수수와 소맥, 대두 등 국제곡물가도 심상찮다. 미국 농무부는 2015/16년 세계 곡물수급전망에 대해 2014/15년에 비해 생산은 감소하고 수요는 늘어 전체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기후변화인 엘니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큰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최근 적도지역 중앙 및 동 태평양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 가뭄, 홍수, 폭염 등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엘니뇨로 인한 작황 감소를 예견한 투기세력은 매도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시카고거래소의 옥수수 선물옵션의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4월 중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5월에는 마이너스 7만9000계약(이하 5월 26일 기준)을 기록했다. 옥수수 외에도 대두 투기 순매수 포지션도 마이너스 4만7000계약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센터 측은 “6~8월 날씨가 곡물의 생장 및 최종 작황,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 여건 변화에 따른 가격변동성 확대 가능성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엘니뇨 심화에 따른 이상기후 빈발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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