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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줄어드는데 4월 경상수지 81억달러 흑자···38개월째 흑자 행진(종합)

수출 줄어드는데 4월 경상수지 81억달러 흑자···38개월째 흑자 행진(종합)

등록 2015.06.02 09:56

손예술

  기자

경상수지가 3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81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71억6000만달러)보다 13.7% 늘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38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다. 이는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역대 최장 흑자기간과 맞먹는 기록이다.

그러나 수출과 수입은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면치 못했다. 4월 수출은 503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2% 줄었다. 4월 수입 역시 37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는 월간 단위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월 상품수지 흑자는 125억6000만달러로 3월 112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이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긴 전형적인‘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5월에도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9%나 줄어 올 들어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장기간 계속된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가치를 끌어올려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등을 담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해외투자를 활성화해 원화 약세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금 지급이 급격히 늘면서 전달 5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28억40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전달 110억2000만달러에서 100억600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전월 23억9000만달러에서 19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확대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 12억1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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