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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연준의장 따라가는 이주열 한은 총재

옐런 美연준의장 따라가는 이주열 한은 총재

등록 2015.05.26 09:32

수정 2015.05.26 09:55

손예술

  기자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 통화정책 펼 것”

26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26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같은 방향의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가 지표에 기반한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내비 친 것이다.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26일 오전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옐런 미 연준의장의 얘기를 가장 많이 인용한다”며 “옐런 의장이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 통화정책을 편다. 국내 통화정책도 이 같이 입수하는 지표를 평가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번 회의 때 옐런 의장은 ‘그 때마다 (Meeting by meeting basis)판단해서 적절히’라고 말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 시각도 그렇다. 새로 들어온 지표들이 성장 전망에 어느 정도 부합했는지 평가하고, 성장과 가계부채 리스크에 영향을 주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통화정책방향을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경제흐름과 다른 현상을 보이고 있어 경험이나 감(感)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전 세계뿐만 아니라 성장 경로 상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때문에 가격 변수 움직임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해외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경제는 완만하게 개선 조짐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수출 부진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는 “5월에도 지난 4월과 같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국내 경제에서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단기간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수출의존도(수출금액/명목GDP)는 43%가량으로 주요 선진국이 10%대인 것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또 최근 수출 부진은 중국의 성장 둔화라든가 엔화 약세같은 단기간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원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내 수출 부진은 대다수 국가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저유가와 글로벌 교역 회복세 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진일 고려대 교수, 안동현 서울대 교수,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이주열 총재 외에도 서영경 부총재보와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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