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손예술 기자
등록 :
2015-05-26 10:42

수정 :
2015-05-26 10:51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은행 핫플레이스 각광

해외점포 36개국 162개…전년比 10곳 늘어
신한·하나銀 등 베트남 진출 현지화에 성공
선진화 관리기법 무기로 여신·예금 성장률↑

최근 시중은행들의 베트남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베트남 호치민 지점을 오픈했다.


국내은행들의 해외진출은 이제 옛말이 아니다. 저금리와 저수익 기조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온 은행들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36개국 162개(2014년 말 기준)로 전년 대비 10개나 증가했다.

라이센스(허가)업인 은행이 해외에서 지점을 개설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발 맞춰 지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 이 중에서도 동남아시아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국내은행의 ‘핫플레이스’로 동남아시아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신한·하나은행, 지난달 지점 오픈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신한베트남은행의 12번째 채널인 하이퐁지점을 개점했다. 작년 11월 외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으로부터 4개 영업점 동시 인가를 받은 점포 중 하나다.

신한은행은 하이퐁 지점 외에도 최대 확상권지역인 안동지역에도 점포를 냈으며 상반기 중 타이응웬과 팜훙에 2개 채널을 더 계설해 14개 영업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외에도 하나은행도 베트남 호치민시에 호지민지점을 개설했다. 특히 호치민지점은 2007년 사무소로 진출 한 이후 8년 만에 낸 지점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는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호치민지점 개점을 계기로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중국·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을 잇는 ‘아시안 비즈니스 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채널 약세를 보완하기 위해 호치민시에 본점을 둔 현지 민영상업은행인 ‘HD Bank'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양행간 시장정보, 인적교류를 포함하여 송금, 무역 및 자금부문의 협업 등 양행의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외에도 국내은행의 베트남 진출은 적극적이다. 호치민시에는 우리·기업·국민은행이 지점을 설치했으며, 산업·부산·대구은행은 사무소를 냈다. 하노이시에도 우리·기업은행의 지점이 있으며 외환·수출입·농협은행이 사무소를 오픈한 상태다.

부산은행은 호치민사무소의 지점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고위관계자는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금융인들과의 만남에서 베트남 당국자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트남 사랑 이유 있었네
금융권에서는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장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 비해 아직까지 여신 및 예금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과 현지 은행에 비해 국내은행이 여신관리기법이 선진화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점도 동남아시아에서 어필할 수 있는 특징이다.

금감원이 분석한 베트남 금융동향에 따르면 이 지역 은행의 성장세도 국내보다 빠르다. 2008년 2223조동(1040억 달러)이었던 은행 자산은 2014년 상반기 6022조동(2810억달러)으로 증가했다. 여신 및 예금도 연 10% 규모의 무서운 성장세로 집계됐다.

실제로 금감원의 해외점포 소재지 자료를 보면 베트남이 18개로 중국(15개) 홍콩(12개) 일본(10개)등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국내 은행 해외점포는 총 107로 글로벌 점포 수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금융시장이 활발한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베트남의 자산규모 성장률이 가장 높다. 2011년말 국내 진출은행의 베트남 자산규모가 25억7000만달러였지만 2013년말 29억4000만달러, 2014년말 32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10.9%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진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4900만2000달러에서 2014년 4600만7000달러로 5.1%감소했으나 국내 은행의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금융권에서 내다보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도 리테일 대출 및 신용카드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2014년 중 법인 형태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당기순이익에서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하이퐁에 지점을 낸 신한은행.


◇인허가 심시기간은 걸림돌

베트남을 향한 국내은행들의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걸림돌은 있다. 바로 베트남 금융당국의 긴 인허가 심사 기간이다. 현재 베트남 금융은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 상업은행이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5개 은행 중 4개는 국영상업은행으로 정부 영향력이 큰 것도 특징이다.

중앙은행(SBV) 산하 금융감독청(BSA)이 자국 금융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계 금융회사 진출에 대해 소극적인 인가정책을 펴고 있는 점도 향후 진출에 어려움을 미칠 수 있다.

베트남 당국 입장에 따라 외국계 은행들의 베트남 내 신규 진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 하나은행의 호치민지점 개설도 4년만에 이뤄지기도 했다.

때문에 국내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협조와 정부 차원의 한-베트남 간 교류로 물꼬를 틀 필요가 있다고 금융권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차원적인 기업 간 세일즈로는 라이센스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폭넓은 금융당국의 정보를 은행과 빠르게 교류하길 바란다”면서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의 국내 은행 포션을 넓히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삼성화재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주)뉴스웨이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8.03.10 | 발행일자 : 2008.03.10 | 제호 : 뉴스웨이
발행인 : 김종현 |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