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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성과로 글로벌제약사 도약

한미약품, R&D 성과로 글로벌제약사 도약

등록 2015.03.25 17:18

이주현

  기자

R&D 투자 압도적 1위···릴리 등 글로벌기업에 릴레이 기술수출

한미약품 본사한미약품 본사


지난 19일 한미약품발 기술수출 관련 뉴스에 업계가 들썩였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HM71224)를 미국의 일라이릴리가 판권을 사들인다는 내용이었는데,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 총 6억9000만달러라는 계약 규모는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기술수출로 기록됐다.

릴리와의 계약에 앞서 한미약품은 다중표적 항암신약 Poziotinib을 중국의 루예제약그룹과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하며 또하나의 글로벌신약을 예고했다.

오랜기간 축적된 한미약품의 R&D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0년 초반부터R&D에 집중 투자하며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한미약품의 R&D 액수와 비중은 단연 국내 제약업계 1위이다. 최근 4년간 신약개발에만 무려 44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다. 지난 2013년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R&D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4년에는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1525억을 R&D에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약효지속·투약용량 최소화 컨셉의 바이오신약 6건,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심의 합성신약 8건, 치료효율을 극대화한 개량·복합신약 11건 등 총 25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파이프라인은 3가지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으로 구성된 '퀀텀프로젝트'이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약효를 획기적으로 연장시켜주는 기반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해, 최장 월1회 투여 GLP-1 계열 'LAPSCA-Exendin4(다국가 후기 2상)’, 세계 최초로 주1회 제형 인슐린제제 'LAPSInsulin115(미국 1상)’ 및 이 두 약물을 결합한 인슐린복합제 ''LAPS Insulin Combo(전임상)’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ADA·EASD 등 세계 유수 당뇨학회를 비롯해 지난 1월 미국 JP모건 초청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한미약품은 ‘Poziotinib(국내2상)’을 포함 내성표적 항암제 ‘HM61713(국내2상)’과 차세대 흑색종 치료 표적항암제 ‘HM95573(국내1상)’ 등 3건의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HM61713은 2014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종양임상학회인 ASCO에서 국내개발 항암제 최초로 구연발표되면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으며, 최근 1차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임상 2상에 돌입했다.

한미약품은 유망한 바이오벤처들과의 협력을 통해 R&D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미국 안과전문 벤처기업 알레그로와 2000만불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알레그로가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신약 '루미네이트'의 한국·중국시장 개발·판매권을 확보했다. 당뇨, 암 분야에 집중된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안과 영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미약품은 R&D만이 글로벌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는 "R&D를 통한 글로벌화만이 한미약품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당뇨신약 및 표적항암제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 개발과 글로벌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R&D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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