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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 회장 일가, 사재 200억원 풀어 동부메탈 살린다

김준기 동부 회장 일가, 사재 200억원 풀어 동부메탈 살린다

등록 2015.03.25 09:01

정백현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동부그룹 제공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동부그룹 제공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가 동부메탈을 살리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한다.

25일 하나은행 등 동부메탈 채권은행단에 따르면 동부그룹 계열사의 경영권을 지키는 조건으로 김 회장에게 사재를 추가 출연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자본 감소 없이 김 회장의 사재와 채권단 지원금을 신규 자금으로 투입해 동부메탈을 살리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각 은행별로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공개한 지원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동부메탈에 신규 자금으로 650억원을 투입한다. 감자 없이 신규 자금만 투입되기 때문에 김 회장 일가의 동부인베스트먼트, 동부하이텍, 동부CNI 지분 변동은 없으며 경영권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에 내놓는 사재는 김준기 회장과 장남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이 동부화재로부터 받은 배당금 100억원과 김남호 부장이 보유한 동부메탈 채권 100억원을 출자전환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채권단은 김 회장 일가가 사재를 출연하지 않으면 동부메탈에 대한 감자를 단행하겠다는 뜻을 동부 측에 전했다. 동부메탈에 대해 감자가 단행되면 경영권 상실은 물론 김 회장 일가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에도 악영향이 미친다.

이에 동부는 김 회장의 사재와 오너 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출자전환하는 형태로 자금을 출자할테니 감자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김 회장 측의 호소를 채권단이 받아들인 셈이 됐다.

동부메탈은 지난 2월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오는 4월 1일에 열리는 사채권자 회의에서 동부메탈에 대한 워크아웃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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