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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16세에 가출··· “부모님께 마음의 상처 드려 죄송” (식사하셨어요)

션, 16세에 가출··· “부모님께 마음의 상처 드려 죄송” (식사하셨어요)

등록 2015.03.15 09:25

홍미경

  기자

기부천사 션이 청소년 시절 방황했던 일화를 털어왔다.

15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에서는 가수 션이 출연,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기부 천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평소 수많은 선행과 나눔을 실천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 션. 본인의 어린 시절을 묻는 질문에 “고집쟁이였다”며 “그 고집 때문에 만 16세에 독립했다”고 고백했다.

놀란 이영자는 “그렇다면 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냐?”며 질문했고, 션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그냥 집을 나와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가수 션이 출연,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 사진= '식사하셨어요' 영상캡처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가수 션이 출연,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 사진= '식사하셨어요' 영상캡처


이에 눈치 빠른 이영자는 평소 불건전한 단어를 싫어하는 그가 가출을 독립으로 포장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폭소. 그 모습에 멋쩍은 웃음을 짓던 션은 “지금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이유로 그랬던 것 같다”며 “당시 부모님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해 철없던 사춘기 시절을 반성했다.

또 이날 새벽부터 공복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션은 “아내 혜영이가 굳이 해주겠다는 아침식사를 마다하고 왔다”며 “산 넘는 줄 모르고... 밥 준다고 했을 때 먹고 올 걸”이라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다.

션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진행된 이번 자전거 라이딩은 “연탄 10만장이 모이면 100km를 달리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5시간을 달려왔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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