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23℃

  • 인천 22℃

  • 백령 18℃

  • 춘천 26℃

  • 강릉 27℃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6℃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5℃

  • 전주 25℃

  • 광주 26℃

  • 목포 23℃

  • 여수 24℃

  • 대구 28℃

  • 울산 25℃

  • 창원 27℃

  • 부산 24℃

  • 제주 21℃

‘블러드’ 지진희, 역대급 악역 ‘별그대’ 신성록 뛰어 넘는다

‘블러드’ 지진희, 역대급 악역 ‘별그대’ 신성록 뛰어 넘는다

등록 2015.02.22 09:38

홍미경

  기자

‘블러드’ 지진희가 희대의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 시청자들에게 오싹함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지진희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 제작 IOK미디어)에서 겉으로는 출중한 의술과 세련된 매너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을 거스르는 욕망과 악마적 본성을 가진 태민암병원 병원장 이재욱 역으로 등장,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악랄함을 감추기 위해 서글서글한 미소를 이용하는 지진희의 행보는 안방극장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기에, 더욱 예측할 수 없는 공포스런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던 것.

지진희는  KBS2 '블러드'에서 욕망과 악마적 본성을 가진 태민암병원 병원장 이재욱 역으로 등장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 사진제공=IOK미디어지진희는 KBS2 '블러드'에서 욕망과 악마적 본성을 가진 태민암병원 병원장 이재욱 역으로 등장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 사진제공=IOK미디어


데뷔 이래 첫 악역 변신에 도전했던 지진희의 실감나는 고단수 악역연기에 시청자들은 “이렇게 무서운 ‘미소 악역’은 처음”이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진희의 고품격 ‘미소 악역 8종 세트’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이재욱이 자신의 목적에 도취될 때 나타내는 광기어린 몰입미소, 박지상(안재현 분)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집착으로 가득한 올가미 미소, 태민암 병원장으로 공식석상에 설 때 지어보이는 원장용 미소, 누군가를 압박할 때 지어내는 협박 미소 등이 바로 그것.

먼저 지난 1회 분에서는 이재욱이 어두컴컴한 실험실에서 홀로 정체불명의 노란 약물을 제조할 때, 비밀 냉장고에서 팩에 담긴 노란 약물을 꺼낼 때 보인 광기어린 몰입미소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 2회 방송에서는 박지상의 흡혈 억제제를 빼돌린 이재욱이 박지상을 수술실로 유인한 후 예상했던 흡혈 반응이 나타나자 서서히 번져가는 회심의 올가미 미소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겼다.

게다가 지난 2회 분에서 이재욱은 속내를 꽁꽁 감춘 채 자신의 취임식에서 유머와 위트로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며 대외적인 원장용 미소를 지어냈던 터. 이후 수술에 대해 항의하는 우과장(조재윤 분)에게 미소를 지으면서도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협박 미소 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극중 겉으로는 젠틀한 서전이지만, 실상은 친구마저 살해하는 무자비함을 가진, 이재욱의 양면성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 자신의 목적을 완성해내기 위해 점차 지상에 대한 회유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갈 악역 본좌 지진희의 명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지진희가 관록의 연기력으로 이제까지 본적 없던 ‘희대의 악역’을 만들어내면서,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질 지진희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블러드’ 2회에서는 박지상에게 뱀파이어로서 자기 정체성을 각인시키려는 이재욱의 음모가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이재욱을 둘러싼 비밀이 한꺼풀 베일을 벗겨질 ‘블러드’ 3회는 오는 23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