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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역사와 문화 스토리를 품다

수성못, 역사와 문화 스토리를 품다

등록 2015.02.09 16:26

최태욱

  기자

수성구청 ‘수성못 스토리텔링 용역 최종 보고회’ 가져

▲ 최근 범어도서관에서 열린 수성못 스토리텔링 용역 최종 보고회의 모습.(사진=수성구청 제공)
대구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수성못이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를 품고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수성구청은 지난 5일 오후 범어도서관 회의실에서 역사·문화·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성못 관광자원화를 위한 ‘수성못 스토리텔링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족시인 이상화가 쓴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수성들을 스토리텔링해 수성못 명소화의 모티브로 활용키로 했다.

수성못의 문화콘텐츠로는 박정희 대통령과 수성못,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학생들의 소통 1번지, 포장마차, 대학 신입생 환영회의 장소 등 대구시민의 추억 장소로서의 수성못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고인돌 이야기, 영화 속의 수성못 등 수성못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체계적으로 테마화 하고 시민들이 수성못 물위를 걸어 볼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다리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성못 축조와 축조시기에 대해서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던 둔동제를 일제강점기에 증축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둔동제 증축설’은 국토지리원의 사료고찰을 통해 둔동제의 위치가 범어천 줄기인 수동(현재 지산동 녹원맨션 자리)으로 밝혀져 지금의 수성못이 아님이 입증됐다.

현재의 수성못은 1923년 신천의 물을 대구시민들의 상수도로 사용함으로써 농업용수가 부족해짐에 따라 대구지역 유지 진희채 등 조선인 4인과 일본인 미즈사키 린따로가 창립 발기로 수성수리조합을 설립해 신천줄기인 수현내(현 수성못 자리)에 1927년 4월 24일 새롭게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못의 역사·문화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전국적인 관광명소이자 대구의 랜드마크로 부각될 수 있도록 수성못에 역사와 문화의 스토리를 입히고 가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성못을 축조한 미즈사키 린따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원군으로 참전한 후 조선에 귀화한 두사충,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인도인 나야 대령 등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국제 우호관을 건립하고 수성못에 있는 섬 이름도 공모할 계획이다.

대구 최태욱 기자 tasigi72@




뉴스웨이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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