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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5-02-03 10:00

수정 :
2015-02-03 11:02

[컨스트럭션 리포트]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중동發 적자 ‘뉴스테이’로 돌파
재벌3세 경영인 여론악화 실력으로 검증해야
해외사업 내실 다지기 국내 사업 다각화 전략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사옥과 이해욱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대림산업이 실적악화로 위기에 빠졌다.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는 대림산업의 평소 경영방침을 볼 때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9조2961억원, 영업손실 2703억원, 당기순손실 44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과 견줘 매출액은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분기별 적자 전환은 있었지만 연간 영업이익 적자는 오랜만이다.

실적 악화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현장에서 발생한 약 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간의 관심은 이해욱 부회장에게로 쏠린다. 대림산업을 이끌어 나갈 이 부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의 손자인 3세 경영인이다.

이 부회장은 해외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분간 국내 주택과 건축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국내 주택(건축) 부문 매출성장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1만1200여가구 아파트를 분양한 대림산업은 올해 2만8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게다가 국내사업 역시 주택에 국한하지 않고 사업군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여의도 비즈니스호텔 ‘GLAD Hotel’ 개장으로 호텔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임대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대림산업은 정부의 기업형 주택임대산업 육성 방안에 맞춰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연말 부동산개발팀 명칭을 주택임대사업팀으로 바꾸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대비에 나섰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에는 이 부회장이 있다. 1995년부터 대림그룹에 입사해 ‘e-편한세상’ 브랜드 도입을 주도한 경력이 있어 이번에도 실용적이고 친화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들린다.

이 부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최근 3·4세 경영인에 대한 지적을 떨궈내고 해외사업 부문 위축 등을 해소할 사업 다각화, 고도의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 부회장은 다른 재벌 3·4세와 마찬가지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대리로 입사해 상무 진급까지 5.7년이 걸렸다. 현재 직급까지는 14.6년이 걸렸다.

대림그룹 상무들의 평균 나이는 52.9세로, 30세에 입사해 이사를 달기까지 22.9년이 소요된다는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차이가 난다.

또 지난해 해외사업 수주액이 2조6300억원으로 목표치(6조6500억원)를 매우 밑돌았다. 올해 임대사업 성공과 함께 이 부회장이 챙겨야 할 부분이다.

이 부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장남이다. 미국 덴버대 경영통계학과,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경영기획부에 입사했다.

이후 건설부문 기획실장, 유화부문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등을 거쳐 2010년 2월 대림산업 부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등기이사로, 그해 5월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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