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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선물사, ‘규제’로 엇갈린 전망

[2015년 경제전망-증권]운용사-선물사, ‘규제’로 엇갈린 전망

등록 2014.12.09 09:06

박지은

  기자

운용사, 올해도 실적 소폭 늘어
NCR규제 폐지 등 개선세 지속

운용사-선물사, ‘규제’로 엇갈린 전망 기사의 사진


전반적인 증시침체로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운용사와 선물사의 내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자산운용사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등에 수혜가 기대되고 있지만 반대로 선물사는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황이 더욱 어려워 질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자산운용사 86개사의 총 누적 순이익은 2710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7억원(15.7%) 증가한 수준으로, 특히 운용사의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손익이 전년 대비 약 3배나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부터 자산운용사의 자본건전성 규제였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이 폐지되면서다.

앞으로는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 법정최저자기자본과 고객자산운용필요자본, 고유자산운용필요자본의 합계보다 많으면 된다.

업계에서는 NCR 규제 폐지로 자기자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규제 완화에 발맞춰 해외 투자 확대를 위한 회사채 발행을 실시했다.

반면 선물사는 내년에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7개 선물사의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억원나 감소한 것으로 특히 3개사는 6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선물사의 수익이 급감하게 된 것은 파생상품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선물위탁매매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투기적 거래를 막는다는 목적으로 코스피200지수 옵션의 거래단위를 인상하고 승수를 인하 하는 등 규제를 도입한 후 파생상품시장의 규모는 급격히 줄었다. 거래량 기준 세계 1위였던 국내 파생시장은 지난해 9위로 떨어졌다.

문제는 내년에도 선물사의 수익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9일부터 파생상품시장 발전 방안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벽을 높였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파생시장 참여를 위해 30시간의 사전교육과 50시간의 모의거래를 실시해 야하며 기본 예탁금도 3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16년도부터 파생상품시장에 양도차익세를 부과키로 국회가 합의하면서 선물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난이도가 높은 선물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년간의 선물투자경험과 예탁금 5000만원이 있어야 한다”며 “제도가 시행되면 선물과 옵션시장의 경우 1년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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