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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빈자리 채우는 ‘정피아’

[기자수첩]‘관피아’ 빈자리 채우는 ‘정피아’

등록 2014.10.20 12:00

수정 2014.10.20 16:14

정희채

  기자

‘관피아’ 빈자리 채우는 ‘정피아’ 기사의 사진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면서 일부 주요기관의 국감 마감과 동시에 일명 ‘정피아’인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 국감 다음날인 지난 14일 수공의 납품업체 사장인 최모 씨를 수공의 신임 감사로 임명했다. 최 씨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도와 충남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또 금융위원회 대변인 자리에는 모 언론사 전 논설위원 출신의 인물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대변인은 개방형 공모직으로 안전행정부가 우선적으로 인선을 추리고 있다.

금융위 대변인으로 내정설이 돌고 있는 인물은 1988년 언론사에 입사해 뉴욕특파원·금융부장·사회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2007년 국회 공보관을 거쳐 2010년부터는 한 헤드헌팅사 사장을 맡고 있다.

이에 이번 두 인물의 경우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피아 척결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기관과 기업들의 수장에 관료출신들이 배제 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내부 출신 인사들이 CEO자리에 앉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권 출신들은 낙하산 인사에서 제외되지 못하고 자리를 보전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박 대통령의 관피아 척결 선언 이후 기관장이나 감사에 선임된 사람은 26명으로 이 중 11명이 정피아다. 금융권까지 포함하면 14명이다.

정치권의 인맥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거나 외풍을 막는 것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관이 커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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