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현 기자
등록 :
2014-10-13 07:37

조현범·박세창, 모터스포츠 중흥 이끄는 ‘타이어 3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좌측)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우측)은 국내 타이어업계 1, 2위를 다투는 타이어회사의 3세 CEO이면서 유년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커온 동네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올 지난 4월 슈퍼레이스 개막전 만남 이후 5개월만에 태백 서킷서 두 번째로 재회한 것이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승리를 축하합니다. 패배를 인정합니다. 오늘은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에 전패한 날입니다.“

지난달 강원도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린 ‘2014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결승전에서 체커기가 떨어진 이후 조현범(43) 한국타이어 사장이 박세창(40) 금호타이어 부사장에게 건넨말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 클래스인 슈퍼6000에는 조 사장과 박 부사장이 나란히 참관했을 만큼 양사에 있어 중요한 일전이었다.

승부는 금호타이어가 1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 하면서 한국타이어는 NO. 1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이 박세창 부사장에게 승리를 축하했다. 진심이 담긴 인사말을 건넸다.

두사람은 국내 타이어업계 1, 2위를 다투는 타이어회사의 3세 CEO이면서 유년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커온 동네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올 지난 4월 슈퍼레이스 개막전 만남 이후 5개월만에 태백 서킷서 두 번째로 재회한 것.

이들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후원하는 팀을 찾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여느 기업 CEO와 달리 모터스포츠에 대단 관심은 대단하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조현범 ‘승부’를 떠나 레이스를 즐기는 소탈한 CEO=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을 좋아하는 조현범 사장은 모터스포츠 마니아다. 그는 국내에서 개최된 F1 코리아그랑프리를 부인, 아이들과 함께 찾을 정도로 모터스포츠에 조애가 깊다.

특히 조 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걸 좋아한다. 그는 후원사 대표 자리를 떠나 모터스포츠 관계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타이어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극한의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를 진행하는 레이서들의 의견이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로 5동의 건물중 1동이 전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조 사장은 공장의 피해보다는 직원들의 생사가 우선이라면서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직접 대전 현장으로 달려갔다.

물론 최고 책임자로서 당연한 책무라 할 수 있지만 평소 조 사장 지인들의 평가를 볼 때 진심어린 목소리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박세창 ‘부드러운 카리스마’ 속 열정의 소유자=박 부사장은 꼭 필요한 행사 이외에는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모터스포츠 현장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그는 자사의 엑스타 레이싱팀 이외 참가 레이싱팀을 찾는다.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본인이 체크하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박 부사장의 행보는 지난 2003∼2005년까지 미국 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금호타이어 전략담당 부장으로 전격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경쟁을 치러야 하는 박 부사장의 입장에서 뒷짐지고 있을 수만 없는 법. 직접 발품을 팔아 타이어에 대한 자료와 지식을 넓혀가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레이싱 팀을 창단했다. 그는 레이싱 팀에 대한 질문에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멋진 승부를 펼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자사의 타이어와 레이싱 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함을 느끼게 했다.

박 부사장은 5년 후의 금호타이어를 기대된다며 세계 타이어업계에 가장 큰 혁신을 만들어낸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꿈을 꾸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삼성화재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5.08 | 제호 : 뉴스웨이 | 발행인 : 김종현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