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기자
등록 :
2014-09-15 08:47

韓, 소형 2차전지 글로벌 점유율 47.5%… 과반 넘어서나

삼성SDI 27.2% 1위·LG화학 20.2% 2위… 日·中 업체들과 격차 벌려

한국의 소형 2차전지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며 글로벌 점유율 50% 넘보고 있다. 일본, 중국과는 격차를 더 벌렸다. 비(非) IT 제품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다.

15일 일본 2차 전지 전문 조사기관인 B3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소형 2차 전지 출하량은 11억5700만 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5510만 셀)보다 9.7% 증가했다.

2분기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25.6%에서 27.2%로 높아지면서 1위를 이어갔다. 출하량은 같은 기간 16.7% 늘어난 3억1500만 셀을 기록했다.

2위는 LG화학이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6.5%에서 20.2%로 뛰었고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어난 2억3400만 셀이었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16.9%), 4위는 소니(8.4%), 5위는 중국 ATL(6.4%), 6위는 리센(6.0%)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올 2분기 47.5%로 지난해 2분기 42.1%보다 5.4%p 상승해 50% 돌파를 목전에 뒀다. 반면 일본은 27.5%로 1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맹추격이 예상됐던 중국은 25.0%에서 20.7%로 오히려 4.3%p 낮아졌다.

한국기업들의 선전은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非) IT 제품용 2차 전지 분야에서 격차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SDI는 독일 보쉬, 미국 SD&B와 TII 등 세계적인 전동공구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전동공구용 2차 전지 점유율을 2분기 50.1%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전기자전거용 2차전지도 점유율 27.7%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역시 전동공구용 2차 전지 점유율이 17.5%로 2위에 올랐다. 시장 전체로 보면 2분기 IT 제품용 2차 전지 출하량은 8억3500만 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으나, 비 IT 제품용은 3억1800만 셀로 109.2% 급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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