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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통시장 지원금 3조5000억원 어디로 갔나

정부 전통시장 지원금 3조5000억원 어디로 갔나

등록 2014.09.05 08:53

김은경

  기자

총매출 20조7000억원···2001년 이후 지속감소

정부가 전국 전통시장에 본격적인 지원을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매출은 절반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이 5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전국 전통시장 총매출은 40조1000억원(1438곳)에서 2013년 20조7000억원(1502곳)으로 48%나 급감했다.

연도별 총매출은 2005년 32조7000억원에서 2006년 29조8000억원으로 30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어 2008년 25조9000억원, 2010년 24조원, 2012년 21조1000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전통시장 한 곳당 평균 매출도 2001년 279억원에서 2013년 138억원으로 50.5%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총매출은 2009년 33조2000억원에서 2013년 45조1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 때문에 정부 지원 3조5000억원의 부실 운영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전통시장 주차장, 진입로 등 시설 현대화에는 3조802억원을 투입했지만 상인 교육 등 전통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소프트웨어 혁신에는 3822억원이 지원되는 데 그쳤다.

전통시장 전용인 온누리 상품권은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1조7천360억원이 발행됐지만 회수율이 85%에 그쳤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매출은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며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의 문제점을 시급히 진단해 시장 상인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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