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보다 1.1% 올랐다.
2분기 실질 GNI가 증가한 것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득(한국인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번 소득을 뺀 것)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GNI는 370조9000억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보다 0.5% 성장했다. 이는 7월 발표된 속보치(0.6%)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화학제품, LCD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업이 부진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서비스 등이 늘어나면서 0.6%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0.3%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나면서 1.1% 성장했다.
또 건설투자는 토목이 부진했으나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수출은 LCD,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1.7%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 거주자 국외소비 등이 늘어 1.1% 상승했다.
2분기 중 총 저축률은 34.6%로 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국내 총투자율은 0.7%포인트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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