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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 속속 체결

시중은행,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 속속 체결

등록 2014.09.02 11:42

손예술

  기자

정부의 원·위안화 직거래 활성화 방침과 맞물려 국내 시중은행들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 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중국 교통은행과 공상은행과 각각 커미티드 라인을 체결했다.

커미티드 라인은 체결 은행 간에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면 외화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다.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 체결로 국민·하나은행은 위안화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커미티드 라인 체결금액은 국민은행이 중국 교통은행과 미화 1억불 수준(약 1000억원)이고, 하나은행은 중국 공상은행과 미화 5000만불 수준의 금액을 계약했다. 모두 계약기간은 1년이다.

과거 엔화와 달러화 위주의 체결방식에서 다양해졌다는 것이 은행업계의 분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주석 방문 후 위안화 결제 이슈 등이 있었고, 이에 따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커미티드 라인을 체결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해왔던 것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도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 체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안화 커미티드 라인이 엔화나 달러화만큼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답을 내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위안화로 가고 있다고 콕 찝어 얘기하긴 어렵다”며 “수수료가 있는 만큼 1년 간 수요 등을 보고 계약 연장과 액수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아직 대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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