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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에 투자자들, 은행 예·적금에서 CP·ELS·사모펀드로 눈길

초저금리에 투자자들, 은행 예·적금에서 CP·ELS·사모펀드로 눈길

등록 2014.08.26 08:40

이나영

  기자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2.25%로 인하하자 은행 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지는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재테크에도 새 바람이 일고 있다.

은행의 예·적금만을 선호했던 고객들이 기업어음(CP), 주가연계증권(ELS), 사모펀드, 저축은행 예금 등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얹어주는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중국 국영은행의 신용과 연계한 사모펀드의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이였지만 접수 5분 만에 판매한도 1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같은 날 모집한 주가연계펀드(ELF)도 판매 개시와 동시에 100억원 어치가 모두 팔려나갔다.

유럽 주가지수가 하루 10% 이상 폭락하지 않는 한 연 3.8%의 수익률을 보장하자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국민은행이 지난 21일 선보인 목포 산업단지 조성 관련 기업어음(CP)은 이틀 만에 410억원의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연 3.4%의 높은 금리에다 목포시가 사실상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13일부터 판매한 금리 3.6%에 SK건설 관련 기업어음도 하루만에 100억원 어치가 모두 팔려나갔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얹어주는 저축은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온저축은행이 150억원 한도로 내놓은 연리 3.35%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14일 완판됐고, 참저축은행이 18일 내놓은 연 3.3% 특판 정기예금도 100억원 어치가 지난주 모두 팔렸다.

증권가에서도 대우증권의 '몽골 무역개발은행 사모펀드', '특별한 환매조건부채권', 신한금융투자의 '세이프 공모주랩' 등 판매 개시 후 5분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카드가입, 월급통장 이체 등 까다로운 부대조건을 내건 고금리 예금상품도 최근 들어서는 인기다.

기본금리 연 2.41%에 카드 사용, 주택청약저축 신규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3.41%까지 금리를 제공해주는 농협은행의 '법사랑플러스 적금'은 한은의 금리인하 후 일주일 간 판매액이 전주 대비 30% 급증했다.

국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KB창조금융적금'도 같은 기간에 판매액이 30% 가까이 늘었다.

우리은행의 '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한은의 금리인하 후 일주일 동안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규 가입했으며, 최고금리 연 5.5%인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도 같은 주 1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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