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단지에도 중소형 바람 분다

실속형 랜드마크 시장서 인기

건설사, 중소형 비율 늘려 공급

펜타힐즈 더샵(가칭)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최근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끈 사업장들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대단지’의 실속형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건설사들은 이런 유행을 놓치지 않고 가을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들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

포스코건설은 오는 내달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내 C3블록에 전용 63~113㎡ 총 1696가구로 구성된 ‘펜타힐즈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이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주택형이 1560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92%에 해당한다.

중산지구 ‘펜타힐즈’는 행정구역상 경산시이지만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우는 수성구와 맞닿아 수성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동시에 청정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거주조건을 갖췄다.

앞으로 이곳은 7000여가구 아파트와 다양한 상업·문화·공원·교육 시설과 자연이 어우러진 대구·경북권역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의 복합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을 비롯해 월드컵대로와 달구벌대로·수성IC 등이 인근에 있다.

롯데건설도 부산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35층 30개 동, 총 3149가구 규모로 약 77%가 중소형으로 설계됐다.

올해 부산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의 역세권 단지이며 남구청·남부교육청·보건소 등 공공기관도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단지 일대에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앞으로 대연혁신도시와 함께 신 주거중심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컨소시엄도 내달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P3구역의 L2·L3·M6·M7블록에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20㎡ 총 3171가구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2345가구를 차지한다.

동문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2층 23개 동 전용 59~84㎡ 총 2144가구 규모이다.

성동규 기자 sdk@